R&D 예산 삭감 “지자체 자체적 기금 마련 위한 법적 근거 필요”
이석봉 예비후보(왼쪽)가 30일 이형광 카이스트 총장을 만나 ‘K-네옴 시티 공약 및 첨단 R&D벨트’ 연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석봉 예비후보 캠프
이석봉 대전 대덕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30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만나 ‘K-네옴 시티’ 공약 비전을 설명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예비후보는 첨단 ‘연구개발(R&D) 벨트’를 연계·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와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대덕연구단지 인접, 대덕·신탄진 생활권에 기술사업화 지원에 특화된 스타트업 단지 조성도 제안했다.
이날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의 뛰어난 연구·개발인력을 대전지역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며 이 예비후보의 ‘스타트업 특화 단지’ 조성, ‘대청네옴시티’ 추진, ‘R&D 벨트’ 구축 공약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스위스 레만호와 독일 보덴제 사례를 언급하며 “대형 호수 주변에 첨단 과학기술과 연계된 도시는 국가 차원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한 탁월한 발상”이라며 “카이스트도 대청네옴시티와 같은 첨단호수도시 형성에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또 “대청호는 신탄진역에서 10분, 대전역에서 2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관이 빼어나다”며 “대덕연구단지와도 인접해 우수 인재 공급도 가능한 만큼 세계적 기업들의 연구개발 클러스터 형성에 최적지며 카이스트가 가지고 있는 명상 연구소를 호반에 만드는 것은 빠른 시일에 추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석봉 예비후보와 이광형 총장은 이어 카이스트 창업원에서 졸업한 우수한 기술 기반 기업의 신탄진권 이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둘은 신탄진 일대의 여유 공간을 활용, 딥테크 스타트업 단지를 조성할 때 대덕연구단지의 확대 효과와 함께 지역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효과에 뜻을 모았다.
이날 최근 R&D 관련 기업의 중앙부처 예산삭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총장은 예산삭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며 “특히 비수도권지역은 예산삭감에 의한 체감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R&D 산업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방지하고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각 지방이 가진 역량을 파악해 지원키 위한 지자체의 자체적인 기금 마련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덕구는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가 있어 충분한 R&D 역량을 보유했으며 신탄진 스타트업단지와 K-네옴시티를 연결하면 대한민국을 넘어 지역 R&D 기반 구축의 글로벌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했다.
한편 이석봉 예비후보는 CBS,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대전에서 과학기술 인터넷 언론 ‘대덕넷’을 창간, 운영해 온 언론인이다. 이 예비후보는 매체를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와 문화, 과학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공해 왔다.
아울러 대전시 경제과학 부시장을 지내며 독일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머크사 투자 유치와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 지정,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이행 계획 수립 등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 예비후보는 다음 달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 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