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전문기자의 투자 전략이 담긴 책이 나왔다.
‘바이 바이오 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는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thebell)’에서 15년간 기자로 일한 민경문 씨가 쓴 책이다. 저자는 주로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의 수많은 자금 조달 현장을 취재했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기업의 기업가치 평가에 주목했다.
저자에 따르면 코로나가 발발한 2019년부터 지난 5년 동안은 K-바이오의 기업가치가 급변하는 시기였다. 저자는 시장에서 거품이 어떻게 형성되고 붕괴되는지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R&D를 비롯해 바이오 기업의 몸값을 좌우하는 정량적, 정성적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탐사 취재를 통해 이 책을 만들었다.
저자는 국내외 제약, 바이오 업계에 만연한 모순과 편견들을 꺼내어 문제를 깊숙히 파헤친 뒤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바이오 기업 대주주가 지분을 파는 것을 무조건 악재로만 받아들이거나, 파이프라인 숫자를 늘리면 기업가치가 올라간다고 믿는 잘못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이 반환되면 마치 실패한 기업으로 낙인찍는 맹목적인 투기성 움직임도 저격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들이 바이오 기업들을 얼마나 ‘과대포장’했는지 지적했다.
[지은이 민경문/펴낸곳 어바웃어북/3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