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구속 기로…변호인 측 “유망 제작사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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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영장 혐의 사실과 관련해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 등은 2020년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 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 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당시 200억원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했는데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한 액수는 약 400억원이다.

검찰은 인수 당시 영업사업본부장이던 이 부문장이 아내가 투자한 바람픽쳐스를 비싸게 매입하고 시세 차익을 몰아주기 위해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해당 사안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장 혐의 사실과 관련해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지난 24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김 대표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월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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