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대 바이오 강국 도약…AI 통해 신약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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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협회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바이오협회 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윤화 기자 khy94@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산업 혁신에 대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기존 관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견고하게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협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 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노 회장은 올해를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한 전략과 시행방안, 정부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발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의약품 시장은 총 29조8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상장회사의 R&D(연구개발) 투자금액은 4조38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늘어났다.

노 회장은 국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혁신성과 창출 생태계 구축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해외 시장 진출 및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지속가능성장 전략 마련을 제시했다.

그는 “AI(인공지능)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R&D,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의 법적 근거마련, 약가제도 합리화 등 추가적인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바이오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다.

그는 특히 산업계가 과감한 신약개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약가정책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약가체계는 기업의 혁신 R&D 성과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못하고 기업의 투자 활동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서다. 

그는 “정부의 산업 지원책이 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 면에서 본다면 보험 약가정책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면서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도 산업계가 직접 발로 뛰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행 약가정책의 미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 회장은 또 “우리 협회와 산업계는 2024년을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2027년까지 세계 6대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정부의 목표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산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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