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20㎒폭 할당, 2년 만에 결론날까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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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을 오는 31일 공개한다. SK텔레콤이 정부에 요청한 5G 주파수 대역 20㎒폭 추가 할당에 대한 연구반 검토 결과가 함께 발표될지 주목된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직원들이 A-STAR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이하 스펙트럼 플랜)은 디지털 심화시대 진입에 대응해 경제·사회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동통신, 디지털 신 산업, 공공 등 전 분야 주파수 공급·활용에 관한 전략이다.

정부는 공개 토론회를 통해 스펙트럼 플랜 정책 방향에 대한 전문가·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는 △이음5G 등을 활용한 전 분야 주파수 활용의 확산 △6G 등 WRC 결과 △스펙트럼 플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파수 추가 할당 요청한 SKT…왜?

무엇보다도 SK텔레콤이 요청한 5G 주파수 대역 추가 할당에 대한 연구반 검토 결과가 스펙트럼 플랜에 담겼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2022년 1월 20㎒폭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청한 이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반을 구성하고 할당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동통신 3사는 5G 주파수 대역으로 동일한 100㎒폭을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6~3.7㎓ 대역을, KT는 3.5~3.6㎓ 대역을, LG유플러스는 3.4~3.5㎓ 대역을 5G용으로 할당받아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접 대역인 3.7~3.72㎓ 20㎒폭 추가 할당을 요청한 상태다.

SK텔레콤이 정부에 주파수 대역 추가 할당을 요청한 건, 자사 가입자들의 통신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510만명으로, KT(951만명)와 LG유플러스(682만명) 가입자를 합산한 것 만큼 많다. 그러나 5G 주파수 대역은 100㎒폭으로 동일해 가입자 1인당 주파수 대역은 SK텔레콤이 경쟁사 대비 현저히 뒤처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G 가입자 수를 주파수 대역 폭으로 나눠 계산해 보면 SK텔레콤의 1인당 주파수 폭은 6.5㎐다. LG유플러스(14.5㎐)보다 2배 이상 낮고 KT(10.4㎐)의 62% 수준에 그친다. 주파수 대역 폭은 통신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가입자 수가 많아 불리한 위치에 놓인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 [사진=SKT]

가입자 1인당 주파수 ‘5㎐’ 직면 가능성…대규모 투자 약속한 유영상

인당 주파수 폭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2021년 10월 가입자 1인당 5G 대역 폭은 LG유플러스 18.6㎐, KT 16.9㎐, SK텔레콤 11.0㎐였다. 이 시기에도 SK텔레콤이 가장 적었지만 두 자릿 수인 10㎐ 이상의 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5G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SK텔레콤의 인당 폭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5㎐까지 떨어졌다. 인당 헤르츠(㎐)가 한 자릿 수인 건 3사 중 SK텔레콤이 유일하다. 5G 최저요금제 가격도 3만원대로 낮출 예정이어서 5G 가입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의 인당 주파수 대역 폭이 연내 5㎐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3사가 동일하게 100㎒폭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사업자의 대역 폭이 증가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다만 추가 할당이 이뤄질 시 대규모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어서 5G 전체 가입자 비중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의 5G 통신품질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정기주주총회에서 20㎒폭 추가 할당과 관련해 “할당해주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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