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맵-우버 합작 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철회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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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승차 공유 기업 우버가 합작한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최악의 경우 ‘사업 철회’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발하고 있는 택시 업계를 설득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강행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티는 2월2일 택시 업계 4단체를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우티 로고 [사진=우티]

29일 택시 업계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우티 측이 서비스를 철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이와 관련해 조만간 우리(택시 업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택시 업계에 따르면 오는 2월 2일 오후 2시 우티 측과 택시 4단체가 만나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다른 택시 업계 관계자는 “우티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는 만나봐야 알 것”이라면서도 “종료나 잠정 중단 등 앞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논의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우티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을 겨냥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세단 등 고급 차량과 전문 수행 기사를 제공하는 형태로, 서울에서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우티는 이 서비스를 위해 여객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유형1) 허가를 받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 협력사는 택시 면허 없이 매출의 5% 또는 운행 횟수당 800원 등 기여금을 내고 사업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한다.

과거 ‘타다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사업자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법제화했다. 현행법에 따라 유형1 사업자는 사업 계획을 작성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뒤 사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택시 업계에서는 당초 사업 계획과 달리 일반인도 우티의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반발해왔다. 택시 업계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우티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우티 관계자는 “정부, 택시 업계와 소통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회사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2021년 4월 출범한 우티는 우버가 지분 51%, 티맵모빌리티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불법 논란으로 한국 시장에서 한 차례 철수했던 우버는 합작법인을 통해 SK스퀘어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재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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