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SDS “올해 클라우드 20% 성장 전망…M&A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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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삼성SDS가 올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20% 중반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생성형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등 각 부문에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25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61.8% 성장한 실적을 보였고, 올해는 20% 중반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61.8% 성장한 연간 매출 1조 8807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클라우드 성장세는 20% 중반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이는 시장 평균 성장률인 10%보다 높은 수치”라면서 “현재 준비 중인 생성형 AI가 올해 상반기부터 적용되면서 클라우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SDS는 생성형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임직원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고, 상반기 중 SCP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의 메모, 메일, 화상회의 등 기본 기능이 탑재된 브리티 코파일럿을 2월 중 출시하고 ERP, SCM, CRM 등 글로벌 솔루션에 브리티 코파일럿 연계도 추진한다.

올해 설비투자(CAPEX) 비용을 5000억 후반대까지 늘리고, M&A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원석 삼성SDS IR 팀장은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으로 M&A를 고민 중이고,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면서 “첼로스퀘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분야 M&A도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도 전년보다 2배 성장했다. 매출이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2410억 원을 기록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확산에 따라 1만 1100개사를 돌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오구일 물류사업부장은 “지난해 첼로스퀘어에서 총 매출이 56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고정비 감소효과가 예상되고, 올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 2768억 원, 영업이익 8082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또한 배당안을 주당 27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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