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의 지난해 매출이 포스코DX 전신인 ‘포스데이타’가 세워진 198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포스코DX는 23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859억원, 영업이익 11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8.9%, 71.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대비 100.9% 늘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포스코DX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포스코DX의 전신은 포스데이타로, 포스코 계열의 IT(정보기술) 기업이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3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포스데이타는 2009년 산업용 기기 제조사 포스콘과 통합해 포스코ICT로 출범했다. 지금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된 건 지난해 3월이다.
포스코DX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후 매출은 1조원 이하로 줄었다. 1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건 2022년이었고 같은 해 영업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 상승세를 이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포스코DX는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공장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산업용 로봇 등의 사업 기회 증가가 있다고 봤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포스코DX는 다각면으로 혁신 활동을 벌이면서 지출되던 비용을 줄였다”며 “불필요한 영업 활동 제거, 수주 증대가 숫자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포스코DX는 산업용 로봇 자동화,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 기반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