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게임과몰입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본격 프로그램 보급을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게임과몰입힐링센터 프로그램 지원’ 사업인 게임과몰입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그간 문화예술의 다양한 특성이 게임과몰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음악, 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게임문화재단은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자 중앙대학교병원(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2021년부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뇌의 구조와 기능적 특성에 기반한 효과성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의료진과 미술치료 전문가(서울여자대학교 미술치료학과 연구진)가 함께 연구한 다학제간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에는 ETC(Expressive Therapy Continuum, 표현예술치료연속체) 미술치료 방법에 기반해 게임과몰입 증상을 보이는 아동·청소년의 인지, 정서적 수준에 따른 연구를 전개했다. 그 결과 미술 활동이 정서적, 인지, 행동적인 측면과 문제 해결 능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또한 미술 활동이 우울 및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감소, 문제해결력 향상, 운동·감각 수준의 활성화, 자기 유능감과 성취감, 자신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게임문화재단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 3월부터 게임과몰입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미술·음악·체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과몰입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게임과몰입 관련 전문 상담 및 치유 사업 수행기관인 전국 8개의 게임과몰입힐링센터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