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데이터 소량 구간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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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KT가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소량 구간 세분화 등 요금제 개편 내용을 담은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데이터 소량 이용자의 통신비 경감 효과 예시.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시기 국민 대다수가 일상생활에서 이용하고 있는 이동전화의 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까지 5G 요금 최저 수준은 4만원대 중후반으로 월 사용량이 평균 이하인 소량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정부는 통신사와 5G 요금 최저구간을 3만원대로 낮추고 소량 구간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KT는 3만7000원(4GB) 최저구간 요금제를 신설하고 30GB 미만 소량 구간 요금제를 기존 2구간(5·10GB)에서 5구간(4·7·10·14·21GB)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속도제한형(QoS) 옵션 뿐만 아니라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 이월하는 데이터 옵션(이월형)도 선택 가능하다.

최저구간 5G 요금 수준이 기존 4만원대 중후반에서 3만원대로 낮아진 것이다. 월 평균 사용량이 전체 평균(무제한 제외)보다 낮은 소량 이용자도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선택 가능하다.

4GB 최저 요금제는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 적용 시 2만원대에 이용 가능하다. 신설 요금제로 하향 변경함으로써 월 4GB 이하 이용자는 월 8000원, 월 6~10GB 이용자는 월 5000원~1만원, 월 11GB~21GB 이용자는 월 3000원~6000원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소량 구간 요금제 5종에 가입하는 청년 이용자에게는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한다. 청년의 연령 범위를 기존 ‘만 29세 이하’에서 ‘만34세 이하’로 확대한다.

3만원으로 시작해 데이터가 5GB 단위로 세분화되고, 일반 요금제 대비 30% 이상 저렴한 온라인 5G 요금제 8종을 신설한다. 일반 요금제의 경우와 동일하게, 만 34세 이하 청년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중·다량 구간에 이어 올해 소량 구간도 개편함으로써 이용자가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며 “이용자의 상당수가 월 20GB 이하의 소량 이용자인 만큼, 신설 요금제로 하향 변경 시 통신비 경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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