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재단 “韓 시장은 전략적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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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시우루니스 수이재단 디렉터는 17일 서울 팰리스 조선에서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이 제공

“한국 시장은 우리의 전략적 요충지고, 앞으로 인력이나 프로젝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 종사자들에게 글로벌 파트너로써 여러가지로 사업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재단 디렉터는 17일 서울 팰리스 조선에서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는 그렉 시우루니스 디렉터를 비롯한 수이재단 관계자가 다수 참석해 올해의 한국시장 투자 계획과 파트너십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렉 시우루니스 디렉터는 수이 메인넷이 론칭된 지 약 7개월만에 빠른 성장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이 네트워크의 TVL(총예치금액)이 작년엔 1억달러가 안 되었는데, 지금은 3억2200만달러를 초과했다”면서 “수이 생태계에 20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온보딩됐고, 그중엔 글로벌 대기업 파트너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수이 프로젝트는 초창기 국내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다. 엔씨소프트와 삼성넥스트가 수이 프로젝트 운영사 미스틴랩스에 각각 1500만달러, 3600만달러를 투자했다. NHN, 넷마블에프앤씨는 각각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렉 시우르니스 디렉터는 한국 시장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투자를 지금보다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수이재단은 국내 상장 게임사를 비롯해 20여곳에 달하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카이스트에 아카데믹 어워드를 수여하고, 대학과 협업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교육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서 뜨거운 감자였던 유통량 조작 논란과 관련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수이 코인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국내 거래소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대표적인 ‘버거코인(해외발행 코인)’ 프로젝트로 꼽혔다.

당시 수이재단이 스테이킹을 통해 불법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했고, 최초 계획보다 유통량이 늘어났는데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논란이다. 이에 수이재단은 코인을 판매한게 아니라 생태계 보조금으로 지급한 것이며, 수이 코인을 추가로 판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렉 시우르니스 디렉터는 “유통량, 발행량이 업데이트되고 있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접근 가능하도록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레저리(금고) 물량의 사용과 보조금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내고 있으며, 보조금을 지급할 때 KYC(본인확인제도)절차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에서 요구했던대로 수이재단의 트레저리 지갑주소를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렉 시우루니스 디렉터는 “자산의 이동 기록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자료”라면서 “특정한 지갑주소를 밝힌다는 건 보안, 안정성과 웹3.0 산업의 특징(프라이버시)에도 적합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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