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강조한 김영섭 KT 대표 “1등 회사는 다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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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속도’를 강조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과감한 실행’을 강조한데 이어 ‘빠르게’라는 주문을 더한 것이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임직원 타운홀미팅을 열고 “이제 경쟁의 핵심은 속도로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한테 딱 맞는 것을 제일 먼저 제공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에서 1등하는 회사는 다 그렇게 하고 있다”며 “기술이 일정 수준 완성되면 그걸 가지고 빠르게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전체 조직이 업무와 과제를 처리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KT 임직원은 AI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야 하고, 내가 하는 일과 방식을 AI를 통해서 하면 어떻게 될까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세상은 AI를 지배하는 사람과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라며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현재 일하고 있는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가 AI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의적인 조직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일한 것이 모이면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을 갖게 된다”며 “절대로 만들기 힘든 것을 만들어내는데 창의보다 더 높은 개념의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슈 선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잘 나가는 빅테크 회사는 지속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며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KT 핵심가치에 충실해 성과를 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를 지속적으로 선점하면 기업가치는 의미 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박효일 전략실장(CSO), 장민 재무실장(CFO), 고충림 인재실장(CHO)과 KT에 근무하는 직원 25명이 동석했다. 행사 내용은 사내 방송으로 KT와 그룹사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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