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종호 과기정통장관 “도전적 R&D 사업, 성공·실패 등급 폐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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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면제 문턱 낮추고, 필요 연구장비 우선 도입”

“우주경제 강국 성장, 우주항공청 설립”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이 “도전적인 연구개발(R&D) 사업은 성공·실패 등급을 폐지하고, 예타면제 문턱을 낮추며, 필요한 연구장비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특히 학생연구자들이 연구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생인건비 문제는 확실하게 조치하겠다”며 “국회 예산 조정을 거쳐 기초연구예산이 1.7% 증액돼 인건비 문제는 완화됐으나, 기초연구 과제에서 학생인건비 계상비율을 상향하고, 출연연 연구비에서도 학생인건비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하게 학생인건비 부족이 발생한다면 대학과 출연연 적립금 등을 활용해서 해결하겠다”며 “세계 최초·최고 기초연구와 세계 최고수 글로벌R&D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과학기술 출연연은 기관 간 칸막이를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나라가 우주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도 내비췄다. 누리호 발사 성과를 민간에 이양하고, 기업이 우주개발 주체로 설 수 있는 기반 마련과 우주항공청 설립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최첨단 양자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양자팹 3개소를 구축하고,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 반도체보다 에너지 소모를 대폭 줄인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저전력, 고효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K-클라우드 생태계도 활성화 하겠다”고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컨설팅기업 가트너가 발표한 ‘2024년 10대 기술트렌드’를 기반으로 ▲보편화된 생성형AI ▲AI 신뢰, 위험 및 보안관리 ▲AI증강개발 등도 제시했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2024년 글로벌 AI 경쟁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초거대 AI 시장선점을 위해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고급인재 양성과 규제혁신도 힘껏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교육, 돌봄 등 국민 개개인의 일상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디지털권리장전을 토대로 국제사회 AI 규범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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