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서비스 종료를 해라”
라이너게임즈의 ‘소울 워커’ 서비스 이관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라이언게임즈는 29일 ‘소울워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소울 워커’의 서비스 이관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소울워커 운영진은 “저희 라이언게임즈는 2016년 ‘소울워커’의 일본지역 첫 출시 이후 모든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보다 나은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늘어나는 개발 비용으로 인해 개발을 지속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한, 현 상황이 누적될 경우 ‘소울워커’의 서비스 종료와 회사의 존폐마저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생존과 ‘소울워커’의 지속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밸로프로의 개발 및 서비스를 이관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하고 현재 세부 내용을 협의 중에 있다. 현재의 ‘소울워커’ 서비스는 중단 없이 지속될 것이고, 밸로프로의 서비스 이관 이후에도 더 좋은 ‘소울워커’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룰 두고 이용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이용자는 “다른 것 다 떠나서 사업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이용자들과 당신들 프로젝트 보고 입사해서 열심히 일해온 개발진에 대한 그리고 소울워커라는 게임에 대한 당신들의 대처가 너무 아쉽다. 뭘하든 가시는 길에 악운만 가득하길”이라며 라이언게임즈를 저격했다.
또 “서비스 종료 안 시키는게 어떻게든 밸로프한테 수수료라도 받아 먹으면서 돈 벌고싶어서는 아니고?”, “그동안 지른 돈 다 환불해 주시죠? 유저들이 바보입니까? 밸로프 이관해도 거긴 게임 안 할 거에요. 그동안 지른 돈 주기 싫어서 밸로프 회사에 싸게 판 마인드 진짜 대단하다.”, “차라리 섭종을 해 줘”라며 서비스 이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라이언게임즈는 지난 2월 ‘소울워커’의 64비트 전환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정책을 내놨으나 1년도 되지 않아 이관을 한 셈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당시 이용자 간담회에서는 김홍규 본부장과 박경배 PD가 그동안 운영과 게임에 대해 부족했던 부분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김홍규 본부장은 “퍼블리셔를 떠나 자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됐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박경배 PD의 충실한 조언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소울워커’의 게임성을 보강하면서 워커 분들과 더 소통을 늘려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울워커’는 PC방 순위 177위에 랭크된 상황이다. 그리고 라이언게임즈는 작년 5월 ‘소울워커 러쉬’라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 카드와 서포트 카드를 이용해 5X8 칸으로 이루어진 전장에서 전투를 벌여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전략 오토 배틀 게임이다. 하지만 앱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이 게임의 예상 누적 매출은 5만 4513달러로 현재는 거의 매출이 없는 상황이다.
또 작년 6월 3매칭 퍼즐 RPG로 변신한 ‘소울 인버스’라는 게임의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출시되지 않고 있어 개발이 중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