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8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새해 주요 과제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꼽았다.
김 회장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노동개혁을 통한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라며 “고용노동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52시간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이민청 설립 등 외국인력 정책의 대전환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생산비용 증가와 폐업 급증에 대한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납품대금연동제 대상에 전기료 등 경비를 포함시키고 공공조달시장에도 연동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계 체질 개선을 위해 제3자 구조조정 기관 설립 등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중기중앙회의 성과로는 가업승계 기반 마련, 납품대금연동제, 킬러규제 혁파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가업승계 주식에 대한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 15년 확대 등 계획적 승계기반을 마련했다”며 “중소협력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는 동행기업이 1만개를 돌파하는 등 안정적으로 기업현장에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는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원팀을 이뤄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4년 한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함께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며 “중기중앙회는 산업현장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