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 신작 수만큼 다사다난, 2023 게임업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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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어느덧 마지막 주에 다다랐습니다. 올해를 돌이켜보면 게이머에게는 많은 수작들이 함께했던 시기였지만, 그와 동시에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온 사건, 사고도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어떤 의미로, 게임 기자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바쁜 한 해였죠.

▲ 2023년 선보인 신작만큼이나, 이슈들도 많았습니다…

연말에 총 결산하는 <10대 뉴스>를 정하면서도 이를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10가지 소식만 꼽기는 했지만, 그 안에 넣을 수가 없어서 아쉽게 걸러진 소식들도 정말 많았죠. 인공지능, 아시안게임, 유니티 런타임 요금… 모두 그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데도 말이죠.

정말 여러가지 이슈로 다사다난했던 2023년… 쟁쟁한 경쟁을 뚫고, 올해 주목할만한 10가지 주요 뉴스로 무엇이 꼽혔을까요? 이번에 그 뉴스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확정

▲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가 완료됐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가 완료됐습니다!

지난 2022년 게임업계 대표 화두로 통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 발표, 기억하시나요? 당시 인수 금액만 무려 687억 달러(한화 약 82조원)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죠. 이 역대급 인수가 2023년 10월 13일부로 그 모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약 1년 9개월만의 인수 작업, 사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진 않았는데요. 특히,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영국 시장경쟁청(CMA)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포함한 대표 타이틀 특정 플랫폼 독점 출시에 더해, 스트리밍 게임 시장의 경쟁 저해를 이유로 인수에 제동을 걸으면서 좌초될 위기를 맞이할 뻔도 했죠.

▲ 가처분 신청 소송에 대한 판결문 일부 (자료 출처: 공식 홈페이지)
▲ 가처분 신청 소송에 대한 판결문 일부 (자료 출처: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지난 7월 무렵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제기한 인수 일시 중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고, 이어서 영국 시장경쟁청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재차 협상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수 작업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죠. 그리고 작업이 쭉 진행된 결과, 이번에 최종 마무리된 것입니다.

이러한 인수를 거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폴아웃 ▲엘더스크롤 ▲둠 ▲울펜슈타인 ▲디 이블 위딘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캔디크러쉬 등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차후 게임업계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됩니다.

#2
‘다크 앤 다커’와
프로젝트 무단 유출 소송

▲ '다크 앤 다커'는 올해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된 작품이었죠...
▲ ‘다크 앤 다커’는 올해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된 작품이었죠…

2023년에는 주목할만한 신작들이 많이 나온 시기였는데요. 그 중에는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은 작품도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언메이스에서 개발한 액션 RPG ‘다크 앤 다커’가 그 주인공이죠. 처음에는 입소문을 타고 스팀에서 큰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통했지만,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유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이 밝혀지면서 이 작품을 둘러싼 분위기는 급변했죠.

▲ 프로젝트 'P3(상)'와 '다크 앤 다커(하)' 공식 스크린샷 모습 
▲ 프로젝트 ‘P3(상)’와 ‘다크 앤 다커(하)’ 공식 스크린샷 모습 

당시 넥슨은 2021년 경기남부경찰청에 개발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아이언메이스 일부 개발진이 과거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퇴사하면서 미출시 프로젝트 ‘P3’ 개발 데이터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크 앤 다커’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죠.

그리고, 이에 대해 아이언메이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이 같은 소송은 개인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죠.

소송이 진행되면서 넥슨은 ‘다크 앤 다커’에 대한 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 게시 중단을 통보하면서 스팀 상점에서 작품을 내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아이언메이스는 토렌트를 활용해 테스트 빌드를 배포하고, 더 나아가 자체 개발한 런처 ‘블랙스미스’와 국내 스타트업 플랫폼 ‘채프게임즈’를 통해 작품을 앞서 해보기로 한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발매하는데 이르렀죠.

▲ 넥슨은 'DMCA'로 대응을 하기는 했지만, 결국 게임은 글로벌 대상으로 발매됐죠
▲ 넥슨은 ‘DMCA’로 대응을 하기는 했지만, 결국 게임은 글로벌 대상으로 발매됐죠

두 게임사를 둘러싼 소송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국내 게임업계에 다양한 파장을 미쳤죠. 프로젝트 유출에 대한 우려, 개발 윤리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익스트랙션 장르의 대두… 아직 해당 이슈가 마무리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필요하겠지만, 그 최종 결론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3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2024년부터는 의무화

▲ 앞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는 의무화!
▲ 앞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는 의무화!

2023년 가장 큰 주목을 모았던 소식 중 하나로, 게임업계 모두의 관심을 독차지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빼놓을 수 없죠. 이제 1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2024년부터 의무화 수순을 밟을 예정이죠.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는 국내 게임업계의 오랜 화두 중 하나로, 그간 ‘자율 규제’와 ‘법적 규제’를 두 가지 방안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여태 진행된 자율 규제 실효성이 떨어지고, 게임사 차원에서도 자정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점차 법적 규제 쪽으로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죠.

물론, 확률형 아이템 법적 규제 추진을 두고서도 확률형 아이템 개념의 모호함, 해외 게임사와의 역차별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우려들도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덕분에 법제화가 사실상 이루어진 시점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그래도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한 이상 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는 국내 모든 게임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 이런 변화에 게임업계가 어떻게 반응할지 게이머로써 계속 시선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세계 최대 게임쇼 ‘E3’ 
결국 폐지 수순

▲ 20년의 기간을 함께해온 게임쇼 'E3'가 폐지 수순을 밟았습니다
▲ 20년의 기간을 함께해온 게임쇼 ‘E3’가 폐지 수순을 밟았습니다

전 세계 통틀어서 가장 주목도 있는 연례 게임 행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 누구나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E3’를 즉답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이제는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ESA가 2023년 12월 13일부로 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이죠.

‘E3’는 1995년부터 그 명맥을 이어온 미국의 연례 게임쇼로, 그 규모는 독일의 ‘게임스컴’과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에 속할 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상반기와 하반기를 가르는 6월에 개최되서 그런지, 많은 게임사들이 앞으로 나올 신작을 선보이기 위한 자리로 활용하기도 했죠.

▲ 'E3'는 특히 신작 발표들이 모여 있어서, 다른 행사보다 주목도가 훨씬 높았죠
▲ ‘E3’는 특히 신작 발표들이 모여 있어서, 다른 행사보다 주목도가 훨씬 높았죠

그러나, 이런 높디 높은 명성도 코로나19의 범유행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쇠퇴했는데요. 특히, 그 이후에는 게임사마다 개별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오프라인 행사가 설 자리는 더욱 애매했죠. 그나마 2021년에는 온라인 전환으로 개최하기는 했지만, 그 다음 2022년과 2023년에는 연달아 행사 취소… 그리고 결국 이번에 폐지까지 발표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이 같은 오프라인 행사가 신작을 홍보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게임사들도 조금은 부담이 덜하고 훨씬 주목을 더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쇼케이스로 전환하는 추세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남은 게임쇼들도 활로를 찾기 위한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5
P2E 게임 합법화의 길,
다시금 멀어지다

▲ P2E 게임 합법화, 올해 여러 이슈가 겹치면서 더욱 멀어진 상황...
▲ P2E 게임 합법화, 올해 여러 이슈가 겹치면서 더욱 멀어진 상황…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P2E’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현 게임업계에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화두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계속 찬반이 팽팽한 구도를 이어왔지만, 2023년에 들어서 입법 로비 의혹 제기, 그리고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대 코인 보유에 따른 논란 등이 겹치면서 합법화 실현이 멀어졌다는 전망이죠.

일단 잠시 ‘P2E’ 게임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면, P2E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의 준말로, 영어 명칭 그대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이 개념 하나만 놓고 본다고 하면, 이미 오래 전부터 스팀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 게임 아이템의 장터 거래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죠.

▲ 국내 게임사들 역시 다양하게 도전하는 중이지만, 국내 서비스는 불가합니다
▲ 국내 게임사들 역시 다양하게 도전하는 중이지만, 국내 서비스는 불가합니다

다만, 이 방법만으로는 가치를 계속해서 보존해주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기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암호화폐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유저 데이터를 대조하면서 위 변조를 확인하고, 현금화를 하는데도 별도 가치를 지닌 암호화폐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게임사 부담도 덜하죠.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돈 버는 게임’의 대두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국내에서는 게임 내 재화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서비스할 수 없는 상태죠. 글로벌에서도 소위 말하는 크립토 윈터가 찾아오며 몇 차례 위기를 겪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 사업으로 가능성을 갖고 있어 허용과 불허 사이 논쟁이 가시질 않는 것이죠.

올해 발생한 사건으로 사실상 ‘P2E’ 게임의 합법화는 지금 당장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일련의 이슈들로 발생한 신뢰 하락을 회복하는 것이 한동안 이 분야에 몰두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여러가지 악재 맞이했던
‘오버워치 리그’ 결국 폐지

▲ '오버워치 리그'가 올해 아쉽게도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 ‘오버워치 리그’가 올해 아쉽게도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2023년에는 e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령,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전 종목에서의 메달 확보, T1 이상혁 선수의 롤드컵 4회 우승 달성 등이 큰 소식에 포함되죠. 이런 기쁜 소식 와중에도, 아쉬운 소식도 있었는데요. 바로 블리자드의 공식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폐지입니다.

‘오버워치 리그’는 2016년 출범한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공식 e스포츠 대회로, 당시 일반적인 스포츠 대회처럼 도시 연고제 방식의 팀 운영으로 눈길을 택했습니다. 아울러, 그 방식도 토너먼트나 풀리그 방식처럼 단발성이 아닌, 페넌트레이스 방식을 도입해 장기적으로 다양한 경기를 선보일 수 있었죠.

▲ 이러한 차별화된 방식은 이목을 잡아끌기는 했죠
▲ 이러한 차별화된 방식은 이목을 잡아끌기는 했죠

초기에는 역대 사상 최대 금액이 투입된 e스포츠답게 큰 인기를 누렸지만, 2019년부터 점차 시청자 수가 줄어들더니, 2021년에는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의 여파로 상당수 스폰서가 떠나가는 악재를 맞이했죠. 이어, 올해 2023년에는 그랜드 파이널을 기점으로 리그 관계자들이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면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암운을 감지한 해외 매체들의 취재를 통해 폐지가 기정사실화됐죠.

블리자드는 앞으로 ‘오버워치 리그’를 대신할 새로운 방향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2024년에 어떤 e스포츠 계획을 전개할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7
에픽게임즈,
구글 대상 반독점법 소송 승소

▲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걸었던 앱마켓 반독점법 소송에서 승소!
▲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걸었던 앱마켓 반독점법 소송에서 승소!

2023년에는 모바일 부문을 들썩이게 만드는 이슈도 있었는데요.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걸었던 앱마켓 유료 결제 시스템 반독점법 소송에서 승소했던 것이죠.

해당 소송은 2020년 처음 시작됐는데요. 당시 에픽게임즈가 현 앱마켓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에 반발하며 자사 대표 타이틀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버전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에 구글과 애플은 각각 규정 위반을 이유로 앱마켓에서 게임을 제거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에픽게임즈가 대응하기 위해 양사에 소송을 제기했죠.

2021년에 에픽게임즈와 애플과의 소송에서 재판부는 10개 쟁점 중 9개 쟁점에서 애플 손을 들어주면서 결국 패소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애플이 다른 결제수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은 반경쟁적이라고 판결됐죠. 이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는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처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당 사항은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유예된 상태죠.

▲ 판결문에서 이러한 문제가 됐던 부분이 잘 드러나는 편이죠 (자료 출처: CourtListener.com)
▲ 판결문에서 이러한 문제가 됐던 부분이 잘 드러나는 편이죠 (자료 출처: CourtListener.com)

그렇지만, 구글과의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구글의 앱마켓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으며, 결제 서비스를 불법적으로 독점 운영해왔다고 봤죠. 특히, 경쟁 앱마켓을 견제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 및 개발사와 비밀 계약을 한 부분 등이 반경쟁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승소에 따라, 에픽게임즈와 구글은 2024년 1월 둘째주에 판사를 만나서 잠정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구글은 외신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라서 법정 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죠.

이미 국내에서는 독과점 앱마켓 수수료 횡포를 막기 위한 ‘인앱결제 방지법’을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어서 논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이 법정 공방의 향방에 따라서 전체 모바일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이라 모두가 유심히 지켜보는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GTA 6,
12년만에 드디어 공개

▲ 'GTA 6'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GTA 6’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너무 묵직한 소식만 전해지면서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2023년에는 반가운 이슈도 분명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락스타게임즈의 기대작 ‘GTA 6’의 첫 공개가 여기에 해당하죠. 

‘GTA 6’는 락스타게임즈의 대표 오픈월드 액션 타이틀 ‘GTA’의 6번째 넘버링 작품으로, 전작으로부터 무려 10년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에 해당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 차기작 개발에 대한 소문이 떠돈 바 있으며, 2022년에는 초기 개발 빌드의 대거 유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죠.

▲ 아무리 유출로 많이 밝혀져도, 역시 공식 공개만큼의 파급력은 없죠
▲ 아무리 유출로 많이 밝혀져도, 역시 공식 공개만큼의 파급력은 없죠

그렇지만, 유출은 어디까지나 유출… 이번에 정식 공개된 모습은 모두의 탄성을 불러왔죠. 공개된 정보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작품은 2인조 강도로 활동하는 주인공을 내세우며, 주요 무대는 전작의 바이스 시티를 포함하는 ‘레오니다 주’ 전체를 다룬다는 것은 알려졌습니다.

‘GTA 6’는 오는 2025년 발매될 예정… 내년에 직접 해볼 일은 없더라도, 그래도 최소한 지금보다 더 자세한 소식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9
트위치,
내년 2월부로 한국 서비스 종료

▲ 트위치가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 트위치가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스트리밍은 그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편인데요. 2023년에는 그 중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큰 파장을 불러왔죠.

철수 이유에 대해서는 타 국가에 비해 10배나 높은 한국의 망 사용료를 언급했는데요. 이미 지난 2022년 국내 시청자를 대상으로 최대 화질을 720p로 고정하고 VOD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결국 마땅한 해결책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이죠.

▲ 이전부터 국내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러한 조치들을 계속 적용해왔죠
▲ 이전부터 국내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러한 조치들을 계속 적용해왔죠

그저 플랫폼 하나의 철수로 끝날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간 국내 인터넷 방송 시장을 양분했던 플랫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 공백이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를 두고 기존 플랫폼 ‘아프리카TV’와 신생 플랫폼 ‘네이버 치지직’이 이전을 고민하는 인터넷 방송인들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죠.

정확한 판가름은 2024년에 와서야 어느 정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트위치’의 빈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스튜디오 뿌리 사태

▲ 스튜디오 뿌리 논란은 연말을 뜨겁게 달궜죠
▲ 스튜디오 뿌리 논란은 연말을 뜨겁게 달궜죠

이번 <10대 뉴스> 마지막을 장식하는 뉴스는 비교적 최근까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스튜디오 뿌리의 혐오 표현 무단 삽입 논란입니다. 지난 11월 말에 시작된 논란은 지금까지도 쉽사리 불이 꺼지지 않고,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죠.

처음 논란은 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 엔젤릭 버스터 리마스터 홍보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유저들은 영상 내 캐릭터 안무 도중에 남성 혐오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사용하는 특정 손동작이 발견됐다고 지적하면서 반발했죠.

▲ '메이플스토리' 하나에서 시작된 논란이, 다른 게임에도 급속도로 퍼져나갔죠
▲ ‘메이플스토리’ 하나에서 시작된 논란이, 다른 게임에도 급속도로 퍼져나갔죠

이와 더불어, 해당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 직원의 SNS에 “은근슬쩍 페미 계속해줄게”라고 올린 것이 주목을 받으면서 의도적인 삽입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게 됐죠. 특히, 그 이후로 스튜디오 뿌리가 선보인 다른 게임 영상 작업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손동작들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이에, 스튜디오 뿌리는 절대 의도한 것이 아니라며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지만, 피해를 입은 게임사들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죠. 이후에도 넥슨 앞에서 시위, 스튜디오 뿌리의 입장 번복 및 법정 대응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이런 점에서 논란은 현재진행형… 아직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죠.

▲ 지금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 지금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게임사들 사이에서 때 아닌 전수 조사들이 이어졌던 것을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외주 업체에 업무를 맡기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가중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위에서 다룬 <10대 뉴스> 말고도 2023년에는 다양한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그 소식들이 가지는 묵직함은 사람마다 체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더 중하다고, 더 의미 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법이죠.

그래도 이런 뉴스를 통해서, 앞으로 중요한 쟁점이 될 부분도 알 수 있는 법! 이번에 모아둔 뉴스를 통해 여러분도 다가올 2024년의 게임업계를 미리 바라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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