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ICT 정책포럼 개최
AI 정책·로밍요금 인하 등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일본에서 총무성·문부과학성과 디지털·과학기술 분야 장관 회담을 가졌다.
장관 회담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정부 협의체 복원과 이후 정상 간 수 차례 논의한 첨단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공동 연구 등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총무성 마쓰모토 다케아키 대신과 ‘제1차 한·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포럼’을 개최해 ▲오픈랜 상호 운용성 검증과 현지 실증사업 수행 ▲인공지능(AI) 정책·정보 교환 ▲로밍요금 인하, 케이블TV 협력 등 기업간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2018년 5월 한·일·중 ICT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자면담을 한 후 교류를 중단한 상태였다.
양측은 1차 회의가 한·일 디지털 분야 포괄적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공감하며, 우리나라 디지털 강점과 일본 기초과학 강점을 살려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 장관은 문부과학성 모리야마 마사히토 대신과 한·일 간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했다.
먼저 지난 2011년 개최한 후 중단된 한일과학기술협력협의회 재건 필요성에 공감하며 운영 사항을 구체화했다.
세부적으로 ▲우주과학기술 협력 방안 ▲인력교류프로그램 연계 ▲퀀텀 공동 연구 확대 등을 협의했다. 이 외에도 양측은 한-일 대학·연구소 간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일본 대표 종합 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RIKEN)를 방문해 고노카미 마코토 소장과 면담하고, RIKEN관련 기관인 양자컴퓨터연구센터와 RI빔팩토리를 둘러봤다. 또 IT지원센터를 통해 ICT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장관급 회의를 통해 한·일간 디지털 및 과학기술 분야 정부 대화채널을 만들었다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공식 협의체를 발판으로, 양국 정부 실무급 또는 연구기관·기업 간 자주 만나 다양한 협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