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8㎓ 등 3개 최종 채택
지난달 20일부터 두바이서 개최
총 162개국, 3800명 전문가 참석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3개 주파수가 6G 후보 대역으로 최종 채택됐다.
WRC-23은 국가 간 주파수 분배를 위한 국제협상올림픽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며 전 세계 전파통신 분야에서 중요 사항을 결정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지난달 20일부터 4주간 열린 WRC-23에 총 162개국이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관련 전문가 약 3800명이 참여했다. 국내 정부는 과기정통부, 국방부, 국립전파연구원, 삼성전자 등 민·관 전문가 총 4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동통신·위성·해상항공·과학 등 총 23개 국제 의제를 논의했다.
국내 대표단은 그동안 WRC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4.4-15.35㎓ 주파수 등을 6G 후보 대역으로 제안했다.
그 결과, 국내 대표단이 제안한 3개 주파수가 6G 후보 대역으로 최종 채택됐다.
3개 대역은 ▲4.4-4.8㎓(일부 대역) ▲7.125-8.5㎓(일부 대역) ▲14.8-15.35㎓ 등이 해당한다.
이 밖에도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ITU와 체결한 6G 민간 전문가 인력 파견 합의서(MOU)에 따라, 내년 상반기 국내 이동통신 전문가를 ITU에 파견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적극적인 전파 외교로 우리나라가 주도한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가 차기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의제로 채택되는 등 당초 목표한 성과를 성공적으로 거뒀다”며 “디지털 심화 시대에 대비, 이번 WRC 결정에 따른 주파수 분배 등 후속 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신산업 창출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공공안전 강화 등 국민 편익 증진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7년까지 6G 기술 개발과 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