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내비 티맵?…’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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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2023 연말결산 발표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자 2배, 렌터카 예약 7배↑

공항버스 수소버스 2대 발주…“내년 매출성장 기대”

티맵 화물, 계정 2000개 이상…대리운전 상생제도 호평

티맵 공항버스 승차권. ⓒ티맵모빌리티 티맵 공항버스 승차권. ⓒ티맵모빌리티

지난 9월 대중교통·공항버스·숙박 등 각종 서비스를 더해 슈퍼앱으로 재탄생한 티맵(TMAP)이 이용자 증가, 서비스 고도화 등에 힘입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15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앱) 티맵 내 대중교통 서비스 통합 이후 해당 서비스의 월 평균 이용자는 140만 명까지 증가했다. 기존 티맵 대중교통 앱 월 평균 이용자의 2배 이상이다. 운전자 중심의 티맵 길 안내 서비스가 대중교통 및 도보 이용자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티맵 숙소예약’은 현재 1만2000여개 호텔, 리조트 등 예약·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며 안정적인 초기 사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항버스 서비스의 경우 지난 10월 서울공항리무진수소버스 2대 발주를 완료했다. 수소버스 도입은 공항버스 업계 최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소버스는 내년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공항버스는 내년부터 견고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티맵 렌터카’ 예약 수는 사업 초기 대비 올 연말에 약 7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월에는 단기 렌트에서 장기 렌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렌트 가능 국가를 50개국까지 늘렸다.

모빌리티 중개 서비스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화물 중개 서비스 ‘티맵 화물’은 지난해 2월 정식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00개 이상의 사업자 회원 계정을 확보했다. 페덱스(Fedex), 쿠팡마켓플레이스 등 굵직한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대량 화물 처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운송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결과다.

특히 화물 자회사인 와이엘피 매출은 지난 2021년 476억원에서 인수 이후인 2022년 136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전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활용해 실시간 최적 운임 및 최적 매칭을 실현했다”며 “화주에게 책임 배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러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정보망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10만건 이상의 운송 데이터와 최적 운임 모델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높은 배차성공률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리기사 중개 서비스 ‘티맵 대리’의 경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상생’을 가장 신경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동형 쉼터 운영’ ‘추석선물 증정’ 등 이벤트에 가까운 혜택을 제공했다면, 올해는 기사들의 이동을 직접 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다.

올 1분기부터 티맵모빌리티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모두 끊긴 심야 시간에도 대리기사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유바이크 ▲공유킥보드 ▲공유차량 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티맵 대리 가입 기사의 30% 이상이 할인 혜택을 누린 것으로 집계될 만큼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여기에 KB금융그룹과 소득이 불규칙하거나 직장·단체 등에 소속되지 못한 대리기사들을 위한 금융 혜택도 선보였다. 대리기사 전용 급여통장을 출시해 50만원 이상의 입금 내역만 있으면 수수료를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출시 6개월 만에 무려 5만8000여개 계좌가 개설됐다.


또 대리기사 전용 체크카드를 통해 대중교통·통신·편의점 등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상담비 절반 할인을 지원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개발 분야에서는 9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나아가 볼보와 폴스타 차량에 TMAP 인포테인먼트 2.0 버전을 탑재하며 고객의 안전과 편의 기능을 한층 높였다. 전기차 특화 기능, 개인화 기능, 인카페이, 실시간 신호등 안내, 사이버보안엔지니어링 적용 등은 혁신 기술로 빚어낸 산물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독일 수입차 브랜드에 TMAP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적용해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전기차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우선 이달까지 전국 10만기 충전기에 티맵을 연동해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SWM·마스오토 등 관련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공고히하며 합종연횡을 이어가고 있다. UAM 분야에서는 상용화를 위한 국토부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해 여러 지방자치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핵심 기술 구현을 위한 담금질을 지속했다.

이 밖에 티맵모빌리티는 자체 구축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기반으로 기존 제공하던 교통정보나 주행거리에 도로의 경사도를 고려, 배터리를 적게 소모하는 저탄소·친환경 길안내 혁신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저탄소 경로를 제공하는 최초의 시도로, 배터리 연료 소모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2025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올해 성과는 매우 값질 수 밖에 없다”며 “티맵을 애용하는 2000만 ‘찐팬’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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