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STAT 표적 항암제 개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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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기술반환으로 고배를 마신 JW중외제약이 신호변환자-전사활성자(STAT)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JW2268’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JW2268은 STAT3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로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인 클로버를 통해 발굴했다.

STAT은 세포의 발달, 분화, 성장 등 다양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상위 단백질인 야누스키나제(JAK)에 의해 활성화된다. STAT 단백질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깊이 관여하고 염증성 질환부터 자가면역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JAK를 타깃으로 한 면역 및 종양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JW중외제약의 JW2268은 JAK가 아닌 STAT에 직접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저분자 저해제다.

JW2268의 임상에 성공할 경우 JW중외제약은 회사의 신약개발 역량뿐 아니라 STAT 신약개발 플랫폼 클로버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JW2286 외에 탈모치료제 ‘JW0061’ 등 클로버로 발굴해 낸 1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은 STAT3를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고형암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신약후보물질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임상시험과 함께 기술제휴를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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