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호흡곤란…‘감기’와 증상 비슷한 ‘폐섬유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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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유열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그는 6년 전 폐섬유증 등의 질환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폐섬유증이란 섬유화라는 뜻 그대로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질환이다. 단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 속으로 공급하고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즉 숨을 들이마시게 되면 코로 들어온 공기가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를 거쳐 폐포에 도달하는데, 폐포에서 혈액 내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교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을 폐섬유증이라 한다.

ⓒ게티이미지뱅 ⓒ게티이미지뱅

폐섬유증의 증상은 감기와 흡사하다. 대표적으로 마른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다. 하지만 수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감기와 다르게 폐섬유증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질환이 진행될수록 운동 시 호흡곤란을 느끼기 쉽고, 그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져 저산소증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저산소증으로 인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변하는 ‘곤봉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의 경우 유전적, 환경적,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아울러 흡연자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아 담배를 피우는 것이 위험 요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폐섬유증은 호르몬 치료, 면역억제제 등의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폐이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을 하고 있거나 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 및 직업을 가졌다면 보통 사람들보다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실내 적정 습도를 지키는 등 폐 건강을 살피는 자세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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