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지금 회사 언젠간 관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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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던 옛날과 달리 요즘엔 이직이 당연해졌다. 최근엔 3년을 일하면 장기근속상을 수여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직장인들은 왜 퇴사와 이직을 결심하게 됐을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 9~13일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는지 들어봤다. ▲구체적인 퇴사 계획 있다(27.6%) ▲구체적이지 않지만 퇴사 계획 있다(53.8%) ▲아직 퇴사 계획 없다(15%) ▲정년까지 다닐 계획이다(3.6%)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퇴사 계획이 있었다. 

왜 퇴사를 하고 싶은지 물어본 결과,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25.6%)와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2.7%)가 가장 많았다. 그 외 ▲더 규모가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서(13.3%) ▲회사 사람들이 싫어서(11.6%)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를 결혼 여부 별로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미혼이 뽑은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28.5%)였고 기혼은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6.5%)였다. 미혼은 당장 눈에 보이는 급여를, 기혼은 장기 근속을 염두에 둔 미래 전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사 계획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워라벨 실천이 가능한 업무량(26.8%)과 ▲조건 대부분이 평범한 것 같아서(20.7%)를 꼽았다. 더하여 한 회사에서 퇴사 욕구가 가장 큰 연차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3년차(34.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신입~1년차(22.9%) ▲2년차(18.3%)를 꼽으며 3년차 이하에서 퇴사가 결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퇴사 욕구가 들지만 퇴사할 수 없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도 물어봤다. ▲운동 등 취미생활을 시작한다(39.5%)와 ▲긱워커 등 본업 외 다른 일을 한다(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마지막으로 재직 중에 이직하는 ‘환승이직’이 아닌 이직할 회사 없이 퇴사하는 것에 대한 반응을 봤다. 그 결과, ▲매우 긍정(7.5%) ▲대체로 긍정(30.3%) ▲대체로 부정(44%) ▲매우 부정(18.2%)으로 응답자의 과반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42.4%)와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39.7%)를 들었다. 반면 긍정적인 이유로는 ▲긴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48.6%)와 ▲그만큼 버틸 수 없는 회사일 것 같아서(21.7%)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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