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 냄새, 소리까지…방귀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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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다소 부끄럽지만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누구나 뀐다. 하지만 횟수가 잦아졌다거나 소리의 크기, 냄새의 정도에 따라 고민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방귀는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 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이다. 이산화탄소, 산소, 질소, 수소, 그리고 약간의 메탄으로 구성되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14~23회 가량 배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 음식을 섭취할 때 함께 삼키는 공기 때문에 발생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을수록 음식물과 함께 공기가 위장에 들어가고, 그만큼 방귀의 양도 많아진다. 따라서 방귀를 줄이고 싶다면 천천히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방귀는 유제품 속 유당을 분해하지 못해 만들어지기도 하고 콩, 보리, 현미 등의 탄수화물 함유 음식과 가공식품 등에 첨가된 과당에 의해 만들어진다고도 알려져 있다.

섭취한 음식은 방귀 냄새가 고약해지는 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지방이나 단백질 함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지방산과 황화수소가 다량 생성돼 방귀 냄새가 독해진다. 이러한 대표 음식으로는 우유, 계란, 고기, 마늘, 양파 등이 있다.

이밖에도 방귀 냄새와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는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있는 경우, 대변 냄새와 함께 새어나와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처럼 방귀는 음식을 먹는 한 생성될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방귀를 참는 데는 한계가 있다. 나와야 할 방귀는 결국 나오게 되며, 나와야 한다. 억지로 오래 참다 보면 장내에 가스가 누적돼 대장이 부풀어 오르거나, 이로 인해 대장의 운동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당한 방귀는 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자 건강하다는 신호로 여기는 것이 적절하다. 만일 너무 잦은 방귀나 지독한 냄새로 곤란함을 느낀다면 평소 식사를 천천히 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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