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췌장염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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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고양이가 췌장염에 걸리셨다면 걱정이 많이 되실 텐데요. 고양이가 췌장염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췌장염 증상을 미리 알고 계시면 빠른 치료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췌장염을 이해하고 췌장염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췌장은 오른쪽 복부 위의 기관입니다. 음식 소화를 돕는 효소와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는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이런 췌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에서 췌장염은 종종 간과 장의 염증을 동반하는데, 이를 세동이염(triaditis)이라고 합니다.

▲췌장염의 원인?

일반적으로 췌장 효소는 비활성 상태에서 생성되며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합니다. 췌장염의 경우 이런 효소는 소장에서가 아니라 췌장에서 조기 활성화됩니다. 이 경우 췌장 효소는 췌장 자체의 소화를 초래하고 임상 징후가 시작됩니다. ​

고양이에서 췌장염은 확인된 유발요인이나 원인 없이 자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췌장염에 대한 연령, 성별, 품종 소인도 없습니다.

췌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근본적인 원인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경우 다른 장기와 혈압에 영향을 미치므로 생명을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췌장염의 증상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발열, 기력저하, 복통, 설사,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동시에 지방간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노란 잇몸과 공막 같은 황달의 징후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고통을 다르게 표현하므로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이 적어지고, 많이 자고, 그루밍을 덜 하는 것처럼 활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다. 체중이 감소하고 탈수되며 털이 칙칙하고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때때로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체중감소 및 다음다뇨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췌장염의 진단과 치료

고양이 췌장염이 경미한 경우 고양이가 증상이 거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염은 일반적으로 백혈구 수치가 증가할 수 있지만 췌장염 외에 다른 상태에 따라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혈중 췌장 효소 수치가 증가하기도 하지만 정상범위인 췌장염 고양이도 있습니다.

초음파는 췌장과 주변 부위의 염증 상태를 관찰할 수 있기도 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성공적인 관리는 조기진단과 신속한 약물치료에 달려 있습니다. 정상적인 체액과 전해질 균형 유지를 위해 정맥 수액을 투여하고 통증관리를 위해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많은 경우 구토나 설사를 조절하기 위해 항생제와 대증처치 약물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췌장염에 걸린 고양이는 적어도 2-4일 정도 입원하면서 음식을 점차적으로 급여합니다.

만성 췌장염 고양이는 중증도에 따라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약물치료와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스스로 먹을 수 없는 경우에는 급식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공급 튜브를 장착하여 투약과 강제 급여를 할 수 있습니다.

급식관은 보기에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쉽고 회복기간 동안 중요한 칼로리와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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