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비행기 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세 마리 개의 정체가 사람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속 세 마리 개의 정체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에는 비행기 좌석에 덩치 큰 개 세 마리가 각각 한 좌석씩 차지한 채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 항공사는 훈련된 보조 동물을 제외하면 기내에 대형견을 탑승시키는 것을 금지한다. 하지만 이 개들이 당당하게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개들의 정체는 바로 멕시코 적십자의 수색구조견 ‘렉스’ ‘발람’ ‘오를리’로, 지난 터키와 시리아 지진에서 크게 활약했던 영웅견들이었다.
지난 4월 16일 엑스(옛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린 유저 @darwinfranco의 말에 따르면 수색견들은 비행 내내 매우 정중하게 앉아 있었고 한 번도 짖음이 없었다.
오히려 지루한 비행시간 동안 개들의 귀여운 모습에 승객과 승무원이 절로 흐뭇했을 듯하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멋진 영웅들 존경합니다” “내 아이들보다 천 배는 더 잘 행동하는 듯”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하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