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호기심 많은 강아지가 개집 지붕에 얼굴이 끼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해 구조됐다고 지난 12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했다.
‘타이니’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개집으로 개조한 컨테이너 안에서 놀다가 호기심에 천장 지붕 위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얼굴은 그다지 ‘타이니’하지 않았나 보다.
견주가 집에 도착했을 때 타이니는 지붕 밖으로 얼굴만 빠져나와 오도 가도 못하고 간신히 발만 땅에 살짝 대고 있는 상태였다. 견주는 급하게 타이니의 하체를 붙잡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결국 견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은 창고에서 톱을 가져와 네모 모양으로 지붕을 잘라냈다.
뉴질랜드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타이니는 무사히 풀려났지만 목에는 여전히 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목도리’를 두른 모습이다. 곧이어 소방관의 도움으로 남은 조각까지 잘라낼 수 있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필 무디 경관은 “다행히도 타이니는 다친 곳 없이 풀려났다. 그는 도와준 사람들을 껴안고 핥아 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