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고 잔다… 제발 좀 자게 해달라” 아파트 주민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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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근처에 생긴 풋살장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JTBC가 14일 보도했다.

한밤중에도 풋살장에서 조명을 환하게 켜고, 큰 소리를 내는 등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은 밤잠을 설친다고 호소했다.

한밤중에도 풋살장에서 조명을 환하게 켜고, 큰 소리를 내는 등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은 밤잠을 설친다고 호소했다. / JTBC 뉴스

아파트에는 ‘야간풋살을 멈춰달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해가 지자 풋살장에 조명탑이 켜졌다. 건너편 아파트와 거리는 불과 70m밖에 되지 않았다.

풋살장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에선 불을 껐는데도 천장을 따라서 빛이 부엌 안쪽까지 들어왔다. 풋살장과 가까운 안방은 더 심각하다. 빛이 아래에서 올라와 방 전체가 밝아진다.

풋살장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에선 불을 껐는데도 천장을 따라 빛이 들어와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만 갔다. / JTBC 뉴스

인근 아파트 주민 A씨는 “잠을 못 자니까 맨날 수면제 처방받아서 근근이 1시간, 2시간 쪽잠을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풋살장에서 비추는 빛도 빛이지만 큰 소리를 내면서 공을 차기 때문에 소음도 심각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저렇게 시끄럽게 소리치면서 한다. 하루 이틀이어야 살지… 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한밤중 이어지는 경기에 참다못한 주민들이 풋살장으로 내려와서 다툼이 발생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큰 소리를 내면서 공을 차기 때문에 소음도 심각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 JTBC 뉴스
풋살장 관계자가 보인 반응. / JTBC 뉴스

풋살장 관계자는 “갑자기 (주민) 저분이 손님들한테 욕하더라. 나도 짜증 나서 욕한 거”라고 말했다.

풋살장 측은 “새벽 1시까지 했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조정했다. 다음부터 조명 밝기를 낮추는 공사도 할 것”이라고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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