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술 버릇을 가진 이들은 앞으로 주의해야겠다.
알고 보면 알코올의존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3일 헬스조선은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대표적인 술버릇 유형과 각각에 따른 알코올의존증의 위험성에 대해 짚어봤다.
알코올의존증이란 음주를 자의로 조절 및 중단하지 못하는 상태를 이른다.
먼저 술을 마시면 혀가 꼬이고 같은 말을 반복할 수 있으나 자주 마시던 사람이 평소보다 적게 마셨는데도 혀가 꼬인다면 알코올의존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전했다.
초기와 중기에는 간 손상이 적어 음주량이 늘어나도 취하지 않지만, 말기로 넘어가면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반응이 빨리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른바 필름이 끊기는 현상도 알코올의존증 초기일 확률이 높다. 알코올이 대뇌의 해마와 측두엽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기억의 화학적 저장을 방해해 생기는 증상으로, 필름이 끊긴 적이 6개월 내에 2회 이상인 경우 주의해야 한다.
잠에 드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혈중 산소가 평소의 2배 이상 필요하다. 그렇다 보니 혈중 산소가 알코올 분해로 사용돼 두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어져 졸음이 쏟아지게 되는데, 깨어난 뒤 또 음주를 하면 알코올 의존증에 노출될 수 있다.
한편, 음주량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최근 질병관리청·지방자치단체·보건소·대학 등이 합동으로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강원도가 전국 시도에서 가장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중에서도 고위험 음주를 하는 이들이 많은 지역 1위에 정선군(22.1%)이 꼽혔다. 10명 중 2명꼴로 이 같은 음주를 즐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뒤를 이어 강원 양구군(21.5%), 강원 홍천군(20.6%)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4위(강원 철원군, 20%)까지 1~4위가 모두 강원도로 20%를 넘긴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