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 오자마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제주도 호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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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중국인 단체여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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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국인 단체여행 기대감 / 출처 : KBS 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 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입니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은 지난 2017년 3월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31명이 입국했습니다.
이들을 환영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산업협회 관계자들이 대기했는데요.

이날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한국관광공사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방한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중국 관광객은 쇼핑하기 위해 텅 빈 캐리어를 가져오는 등 한국 여행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제주도
출처 : 뉴스1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허용되자마자 한국행 예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크루즈선 53척이 제주에 들어오고, 내년분까지 267척의 예약이 들어왔는데요. 인원으로 환산하면 80만 명 이상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오는 31일 6년 5개월 만에 제주항에 들어올 예정인데요.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재개되면서 특히 많은 기대를 드러내고 있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중국인 여행객의 방문이 가장 많았던 국내 여행지인데요.
지난 2016년 기준 중국 방문객은 306만1522명입니다. 이는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85%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오영훈 제주도 지사는 지난 20일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관광설명회에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전환점으로 제주와 중국, 대한민국과 중국 간 교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6년 이후 6년 5개월이 걸렸고, 그간 관광 산업에 종사하는 제주도민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

② 제주도 호텔 가격 치솟고 있어

제주도
출처 : 뉴스1

제주도는 중국인 여행객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신제주 옛 문화칼라사거리 인근에 있는 편의점 점주는 “중국인의 비율이 최소 80% 이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제주도의 호텔 예약률도 높아졌는데요.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일 기준 최대 1,400실 중 1,200실이 예약 완료됐습니다.

출처 : 아고다

중국인 여행객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제주도 호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중국인 여행객의 유입은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 (9월 29일~10월 6일) 기간으로 예상됩니다.
보통 제주도 9~10월은 비성수기로 숙박료와 항공권 가격이 성수기보다 3~50% 정도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상황이 다른데요. 이 기간에 국내 호텔 가격은 이미 2~3배가량 뛰었는데요. 제주도 호텔 역시 만만치 않은 요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 5성급 호텔인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은 1박 요금이 50~70만 원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추가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격은 더욱 높아집니다.
5성급 호텔뿐만 아니라 중저가 호텔들의 가격 역시 치솟았습니다.
1박 요금이 4~5만 원대이던 호텔은 10~20만 원대까지 요금이 뛰었는데요.

호텔업계 관계자는 “객실 가격이 오르는 이유가 유커들의 귀환으로 볼 수만은 없다. 예전과 달리 높아진 물가 등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③ 제주도 여행, 국내 관광객은 등 돌려

제주도
출처 : CNN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대신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제주도의 높은 물가가 논란되며 국내 관광객들이 등 돌리기 시작한 것인데요.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관광특수를 맞봤지만, 엔데믹 전환 후 울상을 짓고 있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109만2161명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14.5% (약 18만6000여명) 줄어든 것인데요.

지난 4월 제주도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도세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한국지방재정학회는 입도세를 추진할 경우 제주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숙박 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경차 및 전기차 50% 감면), 전세버스 이용 요금의 5%를 제시했습니다.

제주도의 입도세 추진에 국내 네티즌은 난색을 보였는데요.
네티즌은 ‘제주도 안 가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 ‘앞으로 제주도 가지 말고 동남아로 가자’, ‘물가도 비싼 제주도가 이제는 관광객에게 말도 안 되는 돈을 걷으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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