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이 프로에 처음 있는 일…’자폐’ 가진 캐릭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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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국내 어린이 프로그램에 자폐아 캐릭터가 나온다.

EBS TV ‘딩동댕 유치원’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 ‘별이’가 등장한다.

15일EBS는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 발달장애 아동의 특성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별이를 탄생시켰다”며 “타인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정착되는 유아·어린이 시기에 경계와 존중,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보다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또다른 도전”이라고 밝혔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 캐릭터 ‘별이’ / EBS TV ‘딩동댕 유치원’

별이는 몸이나 팔을 흔드는 행동을 보이고 소음에 민감하다. 자동차 장난감을 유난히 좋아한다. 탈 것 장난감의 어려운 이름까지 외울 정도로 관심이 많지만 자동차 경적이나 소음에는 예민하다.

위와 같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특징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심혈을 기울였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관련 서적을 참조했으며 실제 장애를 가진 아동 가족을 인터뷰했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그린 소통에 관한 동화 ‘상자 쓴 아이’의 작가, 편집자와도 힘을 합쳤다. 여러 번 회의를 거쳤음은 물론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가진 작가 주호민씨 사건 관련 자폐 혐오 방치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교육 시스템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교육부가 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를 교사-학부모 간의 갈등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 지원 시스템을 갖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 뉴스1

제작진은 “발달장애 아동 또한 우리 사회 구성원이며, 그들과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토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17일 공개될 방송분에는 선생님이 “별이의 생각을 알고, 또 이해한다면 우리는 벌써 친구가 될 준비가 된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EBS TV ‘딩동댕 유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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