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물에 잠기고 있다면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탈출하려면 ‘이것만’ 딱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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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충청, 경북 등 중부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안긴 이번 호우로 사망자 46명, 실종자 4명이 나왔다.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면 어떤 행동 요령을 취해야 할까.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이 제공한 국민행동요령에 자세히 알아봤다.

침수되고 있는 차량 자료사진. / Brisbane-shutterstock.com
1.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급류 하천에서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우회해야 한다.
2. 차량이 침수되고 있다면 타이어 높이 2/3 이상 잠기기 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자.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면 미리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두자.
3. 침수돼 차량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단단한 물체(망치, 목 받침대 지지봉, 안전벨트 체결장치 등)로 창문 모서리를 깨고 탈출하자. 앞유리는 잘 깨지지 않기 때문에 옆유리를 깨고 탈출하는 게 좋다.
4.차량 창문을 깰 수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차량 내부에 물이 찰 때까지 기다리자.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2~30cm 이하가 되면 문이 쉽게 열린다. 차 안과 밖 수위차가 비슷해졌을 때 문을 열고 재빠르게 탈출하는 게 포인트다.
자동차가 침수되면 일정 깊이에서는 차 안 공기압력과 차 밖 수압으로 인해 문이 절대로 열리지 않는다. 이때 문이 열리지 않게 되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머리까지 물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리자. 차 안과 밖의 압력이 같아지게 되면 문이 열릴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때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숨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차문을 열면 탈출할 수 있다.
5. 지하차도에서 침수 시 탈출 후 물보다 높은 곳이나 몸을 지지할 곳을 찾고 119 연락 후 구조를 기다리자.
6. 급류에 차량 고립 시 급류가 밀려오는 반대쪽 차량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7. 침수되고 있는 지하 주차장, 지하차도 경우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절대 접근하면 안 된다. 그러나 만약 이 공간에 있었는데 침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차를 과감히 버리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빗옷과 고무 부츠를 입은 소녀들이 폭우로 물에 잠긴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자료사진. / Valery Zotev-shutterstock.com

호우 시에는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자’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확인하자’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다’ ‘산과 계곡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는다’ 등의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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