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난리 나게 한 무선 이어폰이 있다.
바로 ‘초코송이 무선이어폰’이라고 알려진 제품이다.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초코송이 무선 이어폰’ 게시물 여러 개가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케이스, 본체 등 모든 것이 초코송이 그 자체인 해당 제품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귀여우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에 사람들은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일부는 이 제품 만든 회사 일 잘한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무선 이어폰은 일본 유명 식품회사 메이지(meiji)가 지난 11일 공식 SNS 등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사실 이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일본 유명 프로덕트 크리에이터 미치루(ミチル/트위터@mitiruxxx)가 메이지 과자 ‘키노코노야마(きのこの山/버섯 산)’를 콘셉트로 ‘만든 가상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자면, 이 제품을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초코송이 무선 이어폰’이 아닌 ‘버섯 산 무선 이어폰’쯤이 될 듯하다.
메이지 장수 과자 중 하나인 키노코노야마는 1975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키노코노야마를 보면 오리온 ‘초코송이’가 단번에 떠오른다. 두 제품 유사성에 대한 논란은 과거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코송이 원조가 키노코야마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키노코야마 자매품으로 출시된 과자로는 타케노코노사토((たけのこの里/죽순 마을)이 있다. 한국에서 탕수육 찍먹파, 부먹파 대립이 종종 회자되는 것처럼 일본 현지에서는 키노코노야마파와 타케노코노사토파 대립이 하나의 유머 소재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