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빈대떡·육회 거리 옆에 랜드마크로 스타벅스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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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새 랜드마크로 ‘스타벅스’ 들인다

광장시장 / 사진=인사이트

120년이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음식값 바가지’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는 광장시장. 반성대회를 열고 정량 표시제, 카드 결제를 거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규모 변화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광장시장 ‘만남의 광장’과 인접한 한복 별관 건물 2층에 새로운 랜드마크, 스타벅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빈대떡 골목, 육회 거리와 같이 식당 위주로 들어선 시장의 한가운데 건물이다.

1900년대부터 한복, 원단 가게들이 영업을 해왔지만 최근 손님이 줄며 문을 닫는 가게가 늘었다. 공실로 남은 이 공간을 활용해 ‘핫 플레이스’로 만들 방침이다. 스타벅스에 건물 소유주인 ‘광장주식회사’가 임대하는 방식이다.

또한 같은 건물의 3층에 ‘덕질 발효 창고’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집에 있던 오래된 피규어, 장난감 등을 모아 장난감 박물관을 짓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1호 기증자로 나섰다.

이밖에도 여러 기업들이 팝업스토어로 이용할 수 있는 365일장 등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그 후

한편 지난해 한 유튜버가 베트남 지인들과 광장시장에 방문해 모듬전을 시켰다가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1만 5천원짜리 모둠전에 터무니 없는 양이 나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전집은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계좌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광장시장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관광지인 만큼 많은 이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광장시장 상인회는 해당 가게에 1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에도 만두 가게, 순대집 등에서 바가지 논란이 반복되며 광장시장은 ‘바가지 시장’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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