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더기가 푸짐한 라면을 이용해서
여름에 잘 어울리는 냉라면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보통 라면은 뜨겁게 끓여서 먹지만 더운 날씨에는 보기만 해도
더워서 끓일 엄두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차갑게 먹는 라면은
새콤한 맛과 얼큰한 국물이 냉면 못지않게 맛있으니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저는 건면이라서 기름이 둥둥 뜨지 않고 국물의 맛이
진하면서도 깔끔한 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 맛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장인라면에는 봉지 면과 컵라면이 있고 맛도 얼큰한 맛과 담백한 맛 두 가지가 있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장인라면 얼큰한 맛 봉지 라면을
사용해서 맛있는 냉라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난번에 먹어 보았을 때 국물이 꽤 진하면서도 면발이 쫄깃해
차게 먹었을 때 맛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기존 조리 예는 물 500ml에 모든 재료를 넣어서
4분 30초간 끓여 먹으면 되는데요.
오늘은 차게 만들 것이라 면과 건더기만 끓이고,
나머지 국물은 특제 양념과 함께 잘 섞어서
삶은 면에 부어주면 됩니다.
바로 조리를 위해서 개봉을 해보았습니다.
장인라면의 면발은 맹물이 아닌 직접 뽑은 닭 육수에 반죽을 해서
면발의 풍미가 좋은데요.
튀기지 않고 평균 130도의 열풍을 이용한 제트 건조 방식의 건면으로
면발에 수많은 공기층이 만들어져서 국물이 잘 배이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더기와 국물은 좀 더 특별한데요.
우선 국물의 경우 20시간 동안 진짜 재료로 제대로
끓였기 때문에 깊게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더기는 표고버섯과 당근, 청경채, 파, 고추, 마늘을
원물의 특징이 잘 살아 있도록 크게 썰어 말려 넣었기에
일반적인 라면과 달리 상당히 푸짐합니다.
그럼 바로 차가운 라면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 냉라면 레시피 =
재료 : 더미식 장인라면 1봉, 물 200ml, 다진 마늘 1 작은 술, 간장 1 큰 술 반, 설탕 1 큰 술 반, 식초 2 큰 술, 후추 1/4 작은 술
1. 먼저 냉 육수를 만들어 주는데 차가운 물에 국물을 풀고 나머지 재료를 넣어서 고루 섞어 주세요.
2. 그리고 끓는 물에 면과 건더기를 넣어서 4분 30초간 끓여 줍니다.
3. 이제 차가운 물에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꼭 짭니다.
4. 그릇에 면발과 건더기를 담고 잘 섞어 둔 냉 육수를 위에 부어 줍니다.
취향에 따라서 더 차게 먹는다면 얼음을 넣어도 좋습니다.
차게 완성된 맛있는 냉라면입니다.
건더기가 매우 푸짐하고 큼지막하기 때문에
다른 고명 없이 그냥 있는 건더기를 위에 올려주면 충분히
먹음직스러움이 잘 살아 나는데요.
닭육수로 반죽한 면발의 풍미가 좋고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차게 먹어도 느끼함이 없으며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식감이 쫄깃 탱글 해서 기분 좋게 먹기 좋았고요.
국물 같은 경우에도 추가 양념을 하였지만
기본 국물의 맛이 양파와 대파의 시원함에 청양고추와 고춧가루의
얼큰함이 살아 있어서 입맛을 돋우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면발 한번 후루룩 먹고, 국물 한 모금 마시고,
그리고 건더기를 씹어 먹으니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맛이 더라고요. 특히 건더기의 크기가 커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올여름이 지나기 전에 자주 만들어 먹을
냉라면 레시피였습니다. 더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여기에 삶은 계란이나 김치를 다지고 참기름과 설탕에 버무려 올리는 등의
고명을 더해서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