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유흥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류 소비가 회복된 덕이 가장 크고, ‘제로슈거’ 등 새로운 제품의 연이은 흥행으로 인한 것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와인, 양주, 전통주 등 기존에는 판매량이 미비했던 주류들의 활성화에서도 성장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금부터는 주류 업계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 축인 다양한 술 신상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알딸딸 딸기 맥주, 딸기 셀처
편의점 CU는 저도수 술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딸기’로 만든 주류를 선보였다. 딸기 주류 ‘알딸딸 딸기 맥주(4,500원)’와 ‘딸기 셀처(6,900원)’를 출시했다. 알딸딸 딸기 맥주(4.5도)는 독일 바이에른 전통 맥주 제조 방식인 헬레스 기법을 썼다. 딸기 셀처(4.5도)는 탄산에 다양한 맛을 가미한 하드셀처 종류다.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 홍과옥조와 국내 주요 딸기 재배지인 밀양이 협업한 제품이다.
숙성도하이볼, 숙성도레몬셀처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숙성도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 숙성도하이볼은 세븐일레븐이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 리큐르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개발한 상품이다. 출시되는 제품은 ‘숙성도하이볼’과 ‘숙성도레몬하이볼’의 2종이다. 주정과 탄산수 조합을 최적의 황금비율로 구현해낸 하이볼 상품이다. 취향에 따라 레몬이나 라임을 곁들여 마시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판매가는 4,500원이다.
연태토닉 하이볼
CU는 고량향에 토닉워터와 파인애플향을 더한 RTD 주류로 연태토닉 하이볼을 선보인다. 연태토닉 하이볼은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자랑하며, 특유의 달콤한 파인애플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과 궁합이 좋은 5.5도 도수의 하이볼이다. CU는 이어서 라거맥주를 섞은 연맥고량주향 라거도 출시할 계획이다. 본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는 4,500원이다.
쿠시마사 칵테일
편의점 GS25는 일본식 튀김 오마카세로 유명한 식당 ‘쿠시마사’와 손을 잡고 ‘쿠시마사 칵테일’을 선보였다. 쿠시마사 칵테일은 쿠시마사 식당에서 판매하는 주류의 제조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500㎖ 캔으로 제작된 상품이다. 쿠시마사 원모어 하이볼과 쿠시마사 원모어 유자소다 2종으로 출시된다. 하이볼은 오크, 바닐라, 캐러멜향 등 고급 하이볼의 풍미를 제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며, 유자소다에는 고흥산 유자 원액이 함유돼 본연의 상큼한 맛과 향이 잘 구현됐다. 가격은 캔당 6,500원이다.
GS25 위스키
그간 접하기 힘들었던 위스키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GS25는 한국 위스키 제조장인 1호인 김창수 대표가 내놓은 ‘김창수 위스키 지에스리테일 에디션’을 선보였다. 총 38병을 판매한 김창수 위스키에 이어서 ‘발베니’, ‘러셀리저브’ 등의 와인도 선보였으며, GS25의 미래형 편의점 디엑스랩점에서는 김창수 위스키 스페셜 에디션 오픈런 행사도 열었다. 김창수 위스키 지에스리테일 에디션의 판매가는 25만 원이다.
하이트진로 에스라이트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에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2007년 출시한 국내 최초 식이섬유 함유 맥주인 에스를 칼로리는 더욱 낮추고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해 ‘에스라이트’로 출시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주질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바꿔,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알코올 도수는 3.8도다. 병맥주 출고가는 781.74원이며, 가격은 유통점마다 상이하다.
백화 월하정인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산 쌀 100% 순미 청주 ‘백화’를 출시했다. 백화는 주정이 첨가되지 않아 청주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4도다. 간송미술관과 협업한 제품으로, 조선 후기 3대 풍속화가인 혜원 신윤복의 ‘월하정인’을 라벨에 디자인했다. 달빛 아래 연인의 밀회를 그려낸 이 작품은 국보 제135호 ‘혜원풍속도화첩’ 30점 중 하나다. 병당 4천 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수을수을 소곡주
이마트24는 ‘수을수을 소곡주’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 상품은 국내 유일의 소곡주 명인인 우희열 명인이 만든 전통 술인 ‘한산소곡주’에 이마트24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변화를 준 술이다. 수을수을 디자인을 한산소곡주에 새롭게 입히고, 디자인에 어울리는 패키지로 바꿔서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의 전통주로 탈바꿈시켰다. 들국화의 그윽한 향이 나는 약주로, 알코올 도수는 13도다. 가격은 7,900원이다.
이동주조 진성2막 막걸리
포천이동막걸리 제조사 이동주조1957은 신제품 막걸리 ‘진성2막’을 이마트24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포천이동막걸리의 65년 노하우에 우리 자연에서 찾은 식물성 효모를 도입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백운계곡 화강암층 암반수 특유의 감칠맛에 어우러진 새로운 효모의 산뜻한 아로마가 기존의 이동막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마트24 편의점 판매가는 2,300원이다.
농진청 증류주 상품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양조 기술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지역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고급 증류주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국산 토종 효모와 생쌀 발효 기술, 숙성 기술을 적용한 여주의 ‘새앙’과 ‘복분자 그라빠’, 청주의 ‘신의 한술’, 문경의 ‘오미연25’까지 4종이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소규모 지역 양조장에 지원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표 제품으로 꼽을 수 있는 복분자 그라빠의 판매가는 35,000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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