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집, 반려동물 입양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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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반려동물 입양
귀여운 동물 옆에 인형처럼 앉아 있는 귀여운 아이. 이 둘의 조합은 보고 있기만 해도 미소를 불러온다. 하지만 아이와 반려동물의 예쁜 모습만 상상하며 ‘우리도 동물 한번 키워볼까?’ 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동물자유연대가 벌이고 있는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이다.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방법은 크게 구입, 분양, 입양 세 가지로 나뉜다. 펫 숍에서 구입하는 강아지들은 흔히 ‘공장’이라고 부르는 번식 업장 출신일 확률이 높은데, 모견은 감옥 같은 작은 철장 안에서 새끼만 낳다 학대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유기동물 구조 보호조치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버려진 동물은 8,636마리다. 그리고 이 중 24.3%만이 주인을 찾았으며 10마리 중 4~5마리는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되는 등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은 돈만 주면 반려동물을 살 수 있는 현실을 문제로 꼽았다. 반려동물을 맞이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귀엽고 예쁘다는 이유로 심사숙고 없이 데려오면 예상과는 다른 현실에 부딪혔을 때 책임감 없이 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고 고려해 본 뒤에 분양이나 입양을 통해 가족으로 맞이할 것을 권한다다는 걸 우리는 반려동물과의 관계로 배울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 전, 고려 사항
반려동물은 귀여운 인형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아이 하나를 더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책임감뿐 아니라 평균 15년 이상을 살아가는 동안의 사료, 그루밍, 병원비 등 경제적 부담도 계획에 넣어야 한다. 따라서 입양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이유에 대해 가족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매일 밥을 챙기고 목욕과 산책을 시킬 수 있는지, 반려동물이 실수해도 사랑으로 돌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1 반려동물의 연령을 확인해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는 사회화가 덜 된 상태이므로 가족의 생활방식에 맞게 키울 수 있다. 생후 약 3~12주를 사회화기로 보므로 생후 8~10주 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게 적당하다. 생후 4~5개월에 하는 이갈이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킨다. 생후 8~13개월에는 성 성숙이 일어나므로 생후 8개월 이전에는 반드시 다양한 훈련을 통해 그 지역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만 1세가 될 때까지는 제대로 교육시킬 어른이 있어야 하며, 맞벌이 가정이라 쉽지 않다면 강아지보다는 성견을 입양하는 것이 낫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긴 편일 때는 개보다는 고양이 입양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2 동물 알레르기가 없는지 체크해요
가족 구성원 중 동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동물 알레르기는 털, 피부 조직, 오줌 등에 포함된 특정한 단백질 성분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은 방치할 경우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관지가 약하거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입양을 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

3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해요
반려동물은 품종에 따라 기질과 행동 특성이 각양각색이다. 또 고양이를 키우는 집은 튤립이나 백합 등이 독이 될 수 있고, 불독은 여름에 호흡하기 힘들어하므로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해 줘야한다. 이렇듯 키우기 전에 가족과 성향이 맞는지, 실내에서 기르기 적합한지, 운동량은 많은 편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주의점은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4 주거환경이 알맞은지 둘러봐요
반려동물에게 적당한 산책과 활동은 필수다. 따라서 집 근처에 산책로나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이 있는 것이 좋다.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곳에 거주한다면 크게 짖지 않은 동물을 입양하는 게 바람직하다. 월세나 전세일 경우 집주인이 반려동물을 허용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2023년 앙쥬 6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류신애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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