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오는 20일부터 ‘분실·습득여권 수령 안내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외교부는 15일 “경찰서·공항 등에서 우리 국민의 분실 여권을 습득했을 때 여권 명의자에게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메신저 알림을 자동 발송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는 분실 여권 습득시 시·군·구청 등 여권업무대행기관에 전달되기까지 최대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앞으론 ‘분실 여권’ 습득 사실을 관련 전산망에 등록하는 즉시 카카오톡으로 ‘수령 안내’ 알림이 곧바로 전송된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또 여권 습득·보관 장소가 거주지와 멀어 직접 찾으러 가기 어려울 경우엔 가까운 시·군·구청 여권과에 방문해 ‘습득여권 이송신청’을 하면 된다. 외교부는 “신청 후 통상 1주일 이내에 분실 여권을 해당 기관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여권 분실 신고도 ‘정부24’ ‘영사민원24’ 포털에서 할 수 있다”며 “분실 신고로 이미 무효화된 여권에 대해서도 카카오톡 ‘분실·습득여권 수령안내 알림 서비스’와 ‘습득여권 이송신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경찰청·공항공사 등과 협력해 시행하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여권 재발행을 줄이고 개인정보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