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하천에서 악어로 추정되는 외래야생동물이 목격됐다.
지난 13일 오후 6시께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인근 하천에서 악어로 추정되는 외래 야생동물이 발견됐다고 매일신문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악어 추정 동물을 목격한 사람은 필리핀 계절근로자 4명이다. 이 동물은 몸 크기가 약 1m 정도 되며 육지에 있다가 곧 수중으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주시는 신고 접수 후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에 보고한 뒤 공무원 등 6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야생동물 협회 관계자는 “내성천에서 악어가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라며 “아마 개인 집에서 사육하던 악어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영주시 관계자는 “외래 야생동물이 발견되면 전문가에게 포획을 의뢰한 뒤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 기타 보호소로 인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다음 카페 ‘이종격투기’에는 영주시에서 배포한 외래 야생동물 발견 신고 안내서가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또 키우다가 버렸나 보다”, “실화냐”, “어떻게 키우다가 저기다 버리냐. 무슨 정신 머리냐”, “미국도 아니고 악어가 왜 나오냐”, “요즘 거북이 진짜 많이 버린다던데 거북이를 악어로 잘못 본 거 아니냐. 악어거북 같은 거”, “악어를 누가 키우다 버렸나 보다. 제발 감당 못 할 것 같으면 애초에 데려오지 말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