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매일 먹으면 힘이 세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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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명태를 매일 섭취하면 유청단백질에 비해 골격근량과 하지 근력을 더 많이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해당 연구는 도쿠시마대학의 모리 히로야스 교수팀이 일본인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로 ‘The Journal of Nutrition’에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팀은 명태의 단백질이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층 중에서도 여성은 근감소증 위험이 높고, 낙상, 골절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수명 단축으로 이어져 이에 대한 예방적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적당한 근력 운동과 함께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많다. 그러나 적당한 근력 운동은 지속성에 어려움이 있고, 하더라도 습관화시키는 것이 과제다. 또한, 고령자 중에는 운동을 하고 싶어도 부상이나 운동 제한 등으로 인해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명태의 특징은 단백질의 질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속근단백질 섭취로 인해 적당한 근력 운동의 자극에 가까운 현상이 근육 내에서 일어나 운동을 동반하지 않고도 근육량을 비대하게 하는 것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사료의 단백질 공급원을 명태 속근단백질로 바꾼 결과 특별한 운동 없이도 근육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근육의 속근과 지근 모두에 되지만 특히 속근을 더 크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 사용된 명태의 속근단백질은 약 333mg/kg으로, 이를 사람에게 적용시 효과적인 용량은 하루에 약 4.5g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태 어육에는 속근단백질이 약 17% 정도 함유되어 있으며, 30g 정도의 소량의 어육 섭취로 4.5g의 속근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이를 배경으로 모리 히로야스 교수팀은 명태의 속근단백질 섭취의 효과를 알아내기 위해 유청단백질을 섭취하는 대조군과 비교하는 이중맹검 무작위 비교대상 시험을 실시했다.

연구에 참여한 인원은 65세 이상의 건강한 여성 108명으로 이뤄졌으며,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나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 그리고 근육감소증에 해당하는 사람은 제외되었다.

연구를 위해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명태를 섭취하는 그룹과 유청단백질을 섭취하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명태 속근단백질 4.5g과 다른 식재료에서 추출한 단백질 0.6g, 총 5.1g을 매일 아침 뜨거운 물에 녹여 섭취하도록 하고, 대조군인 B그룹에는 유청단백질 4.5g과 다른 식재료에서 추출한 단백질 0.5g, 총 5.0g을 동일하게 섭취하도록 했다.

총 24주간 실험이 이어졌으며 4주, 12주, 24주차에 주 평가항목으로 골격근량지수, 부 평가항목으로 근력, 보행속도 평가와 의자에서 일어서기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음식 섭취 빈도 조사를 통해 영양소 섭취량, 삼축 가속도계를 통해 신체활동량을 파악했다. 또한 간이 영양상태 평가표를 통해 영양상태도 평가했다.

실험 결과 기준시점에서 평가한 모든 항목에서 그룹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실험 기간 동안 A그룹과 B그룹 중 어느 쪽에 배정되었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대상자가 없어 맹검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주요 평가항목인 골격근지수는 12주 차에 명태를 섭취한 A그룹의 경우 0.08kg/m2로 유의하게 상승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24주 시점에서 A그룹의 골격근지수는 0.04kg/m2로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다음으로 부차적 평가항목 중 A그룹의 무릎 신전근력은 최초 검사결과 대비 12주 및 24주 시점에서 0.04Nm/kg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A그룹의 무릎 신전근력 변화량은 12주 및 24주 시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 외 평가한 보행속도, 일어서기 테스트에 대해서는 두 그룹 모두 처음보다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으며, 그룹 간 차이도 없었다. 또한, 중재 종료 시점의 건강 관련 평가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명태에 함유된 속근단백질을 매일 섭취하면 유청단백질을 섭취한 경우와 비교하여 건강한 고령 여성의 골격근량과 하지 근력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근력 운동과 같은 운동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단백질을 함유한 식사를 매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고령 여성의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

출처 : 헬스뉴스닷컴(http://www.healthy-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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