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7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릴 예정인 퀴어축제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퀴어 축제 때 주변 도로에 대해 버스 노선 우회 요청이 경찰에서 왔다”며 “대구시로서는 도로점용 허가나 버스 노선 우회를 할 만큼 공공성이 있는 집회로 보기 어려워 그런 조치를 취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집회 신고와 달리 도로점용 허가는 중구청 (관련) 사항이고 버스 노선 조정은 대구시 업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찰에서 원만한 질서 유지를 잘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시기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앞서 8일에는 동성로 상인회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가 대구지법에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구의 상징인 동성로 상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퀴어축제를 나도 반대한다”며 “성소수자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퀴어 축제는 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