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상담’ 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얻고자 하는 과정이 마음과 같이 안될 때 나의 어떤 면에선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는 과정이 그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처럼 느껴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애의 결핍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에게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방법론에만 초점을 맞춘 관계 조언은 일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희망을 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문제를 반복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성격 특성과 성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상담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 내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애 상담, 잘못된 오해
사람들이 연애 상담에 대해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연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밀당을 해야 한다’ 입니다. 이 논리는 설득력이 있어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예를 들면, 사람들은 종종 연애초기 단계에서는 더 적극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덜 적극적이 된 이유가 “잡은 물고기는 밥을 안 준다.”라는 말이 상황을 설명하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사람들은 단순해 보이는 해결책이 제시될 때 가장 쉬운 길로 끌려가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경향은 오히려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에게 잡힐 듯 말 듯 도망칠 것처럼 행동하면 바람직한 연애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짧은 순간에 반응을 보이는 상대로 인해 이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연애를 하는 이유가 매번 이렇게 긴장하며 마음을 감춰야만 한다면 결국 지쳐 관계가 유지되지 못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파트너와 너무 빨리 섹스를 해서, 좋아하는 마음 표현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멀어졌다고 믿게 됩니다. 만약 이 논리를 연인 관계에 적용하면 진정한 사랑은 고백하지 말고 영원히 도망치는 것으로 정의되며 관계를 망칠까 봐 파트너와 섹스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우리가 연애에서 얻고자 하는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 안전한 스킨십에 대한 욕구를 절대 해소할 수 없다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참고 칼럼: 관계가 빠르면 쉽게 헤어질까요?
방어적 귀인
기존의 연애 상담에 대한 생각과 오해는 종종 방어적인 사고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방어적 귀인”이라고 하는데, 이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누구도 힘든 일을 다시 겪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정 원인이 확인되면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다시는 그와 같은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일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전에 아무리 노력해도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던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거기다 원인이 나에게 있다면 더 통제하기 쉽다고 느끼기에 결론은 나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상대에게 문제가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무기력에 좌절하지만 내가 ‘노력’해서 나아질 수 있다면 비록 망상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건과 문제를 자신에게 돌리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만듭니다.
방어적 귀인의 결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내가 너무 빨리 섹스를 해서 파트너와 멀어졌다. 이제부터는 상대가 나에게 잘하는 행동이 하루라도 연장될 수 있도록 섹스를 최대한 거부 해야겠다!”
“내가 너무 좋은 감정을 많이 표현해서 상대가 나를 질려 했다. 앞으로는 좋아도 싫은 척 해야지!”
방어적 귀인은 일시적으로 현재의 문제를 일시적으로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관계를 통해 진정한 정서적 안정과 만족을 얻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위 논리라면 연애와 사랑의 궁극적인 보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절대 이룰 수 없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진정한 정서적 안정은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는 데서 오는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긴장을 하니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지요. 개인이 두려움을 버리지 못하면 결국 불행한 연애에서 얻을 수 없는 사랑과 안정을 찾으려 합니다.
우리가 연애 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관계를 갑과 을로 나누어 지배와 종속관계를 만들기 위함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그럴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논리라면 결국 연애, 관계의 모든 책임과 문제는 당신의 탓이 되어버립니다.
참고 칼럼: 재회 상담 이야기, 간절할 수록 더 재회를 원하다.
우리의 선택엔 우연이 없습니다. 우리가 설령 상대에게 자주 서운함을 느끼고, 사랑을 자주 확인받으려 상대를 귀찮게 했더라도 그건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에게 결핍이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그 결핍이 원래 나의 것인지 아니면 상대로 인해 만들어진 결핍이 아닌지 돌아볼 시각을 찾게 만들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게 연애 상담, 모든 관계에 대한 상담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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