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증상이 궁금해요! 성장통에 관한 5가지 궁금증

436

자고 일어나기만 해도 쑥쑥 자라는 아이. 너무 잘 자라서일까? 아이는 밤마다 다리가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한다. 흔히들 말하는 성장통이다. 특별한 원인이나 치료법은 없는지 육아맘들이 궁금해하는 성장통 케어법에 대해 풀어봤다.

Q1. 성장통은 특정한 증상이 있나요?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밤만 되면 다리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한다. 잠을 설칠 정도로 힘들어하다가도 아침이 되면 씻은 듯이 증상이 사라지고, 또 낮 동안에는 멀쩡하게 잘 논다. 성장기 아이들이 흔히 앓는 성장통은 낮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다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양쪽 무릎과 허벅지, 발목에 나타나며 팔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Q2. 성장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성장통은 주로 성장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 3~12세에 나타나는데, 한 연구에서 1,29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만 8~10세엔 44.4%, 만 10~12세엔 39.8%가 성장통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아보다는 여아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성장통의 원인은 흔히들 ‘키 크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하지만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뼈를 싸고 있는 골막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신경이 존재하는데, 뼈 성장과 함께 골막이 늘어나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뼈가 자라는 속도와 근육의 성장 속도가 달라 생긴다는 가설도 있다. 뼈의 성장 속도보다 근육과 인대의 성장이 느려 근육과 힘줄이 당겨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 따라서 주의가 분산되는 낮에 비해 감각이 예민해지는 밤에 잘 느껴져 유독 밤에 심한 경우가 많다.

Q3. 저녁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장통은 의학적으로 정의된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증상’이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호전되는데, 만약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 병원에서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이는 것이 좋다.
아이가 성장통을 호소할 때는 낮에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저녁 무렵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통목욕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통증으로 힘들어할 때는 아픈 부위를 따뜻한 찜질팩이나 물수건으로 마사지한 다음 손으로 주물러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단 강도 높은 마사지나 심한 압력은 피한다.

Q4. 성장통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나요?
평소 영양이 결핍되지 않도록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성장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D는 따로 섭취할 것. 한 연구에서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 중 일부가 성장통이 없는 아이보다 골밀도가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비타민 D와 철분이 부족하면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부갑상샘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을 도와 칼슘을 골수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뼈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데 필수적인 칼슘을 돕는 만큼 성장기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로 손꼽힌다. 음식 중에는 달걀노른자를 비롯해 고등어, 연어, 송어, 참치, 장어처럼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표고버섯, 우유, 오렌지주스 , 시리얼도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이다.
하지만 이런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는 필요량의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햇볕을 쬐어야만 얻을 수 있는데, 매일 팔다리가 노출된 채로 30분 이상 직사광선을 쬐어야 필요한 양을 합성할 수 있다. 피부에 직접 햇볕을 쬘 기회가 적은 겨울철에는 비타민 D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2018년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대의 경우 무려 90%에서 비타민 D 수치가 30ng/ml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의 만 1~2세 하루 권장량은 200IU 이상, 1,200IU 미만, 만 3~5세의 경우에는 200IU 이상, 1,400IU를 넘지 않아야 한다.

Q5.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성장통은 아이가 낮에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거나 근육보다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것 같다면 검사를 해본다. 통증이 계속되고 점점 더 아파하는 경우, 절뚝 거리는 등 걷는 데 문제가 있는 경우, 열감이나 부종이 동반되는 통증 등 한 부위에 증세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소아 류머티즘, 소아 특발성관절염, 골연골염, 골종양, 골대사 이상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본다. 운동을 많이 했거나 특정 관절 부위에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동작을 했을 때도 성장통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Tip. 아이가 급성장했다면 성조숙증 검사 필요

만약 아이가 심한 성장통과 함께 급성장했다면 성조숙증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만 4세부터 사춘기 이전까지는 보통 1년에 5~6cm 자라는 것이 정상 범주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만 16~17세, 여자는 만 14~15세에 성장이 멈춘다.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황지선(프리랜서)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