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같은 골다공증? ‘이 질환’ 동반 시 치료효과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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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에 비해 골밀도 개선을 위한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골다공증 환자가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할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골밀도 개선을 위한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가리키며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내 터널과 같이 이어진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질환을 말한다.

25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동원 이준석·박형열 정형외과 교수팀은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에 대한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임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이 발병하고 먹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346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치료제다. 몸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뼈의 소실을 막아 척추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5~10% 증가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개 그룹(골다공증만 있는 환자군 178명,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환자군 168명)으로 나눠 골밀도 증가량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들보다 골다공증만 앓는 환자들이 연간 골밀도 개선과 3년간의 총 골밀도 증가량이 더 높았다. 특히 3년간의 총 골밀도 증가량은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보다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가 약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약제별 치료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가 복용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3가지(▲이반드로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 ▲리제드로네이트) 약제를 다시 나눴다. 그 결과 이반드로네이트 성분의 약제가 가장 높은 골밀도 개선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1차 치료제로서 적합한 약제를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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