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 업사이클링 같은 지구와 나를 위한 캠페인들이 화두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여러가지 안좋은 기억은 누구나 있을텐데요. 저희도 아이들 교육차원에서 일상에서 소소한 실천을 하곤 해요.
계절이 바뀌면서 그간 입지 않았던 옷들을 미련없이 버리자며 와이프와 의기투합하여 이런저런 옷가지들을 꺼내보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알아보니 서울, 강남 헌옷방문수거 써칭으로 알게된 리클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더라고요.
돈내지 말고 돈벌기
이제는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동네 의류수거함이 사설업체의 것이라는 점은 처음 알았을땐 충격이었습니다. 그게 마음에 안든다고 그냥 종량제에 넣어서 버리는 건 또 지구한테 미안하고요.
그런데 리클이라는 앱은 비대면 헌옷방문수거를 해주면서 동시에 중량이나 값어치에 합당하게 매입가를 책정하여 PAY-BACK을 해주는 신박하고 고마운 어플이더군요.
1. 헌옷수거를 위해 먼저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어플을 설치하였습니다. 이제 어플에 진행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입력하게 되는데요.
2. 주소지, 그리고 후에 받게 될 계좌번호 등을 입력하고 목적하는 의류수거 대상물이 적합한 수량인지, 부합하는 종류인지 등 매입가능 여부에 대해 알아보게 됩니다. 기준을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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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류 20벌 이상일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가방이나,모자,신발등 ,아이옷도 함께 수거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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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당 300원 꼴 + 플러스 매입 의류가 있을 경우 별도 매입 금액 산정 후에 계좌로 입금해줌.
3. 이렇게 확인해보니 요약하자면, 어른 옷으로 20벌 가량이 미니멈 수량이라고 보면 간단하겠더군요. 이사나 옷장정리 대청소하면 알지만 가족 구성원수가 3-4명만 되어도 후드티 기준 20벌은 금새 채워지죠.
4. 저희는 2개의 비닐봉투 분량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걸 올바르게 수집할 수 있도록 수거가능한 날짜 및 시간대에 대해 문자를 통해 상의합니다.
혹시 모르니 밀봉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서 올바르게 진행한 건지 확답도 받을 수 있습니다.
5.이제 문밖에 이렇게 내놓고 기다리면 끝이 납니다. 작업이 진행되고나면 3일 가량 지난 뒤에 매입가에 대해 안내문자가 오고, 입금이 되면서 모든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사진처럼 저희 매입가가 나오는데, 비록 2270원이라는 크지 않은 헌옷방문수거금액이지만 돈을 내는게 아니라 업체가 매입하게 되는 경우라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헌옷버리기, 효율적으로
이제는 리클을 알게 되어서 간편한 헌옷수거로 굳이 헌옷버리기에 고뇌할 필요없이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불편하다 여겼던 것들이 하나둘씩 효율적으로 변화하니까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들고, 금액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버리며 드는 수고, 또 나의 자산이 무상으로 다른이에게 활용되는 것보다는 알뜰하게 나에게 돌아오는 느낌을 갖는게 생각보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서울권, 강남 헌옷수거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되어서 자원재활용과 순환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도피오넬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