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매일 마시는 커피, 간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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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과 간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이 나왔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세다스-시나이 보건과학대학 의학과 김현석 교수팀은 최근 미국 소화기학회 학술지(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가 다룬 연구에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간경변ㆍ간암ㆍ간질환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35만4957명의 건강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간경변이나 간암이 없었던 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하루 1~2잔을 마시는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약 20%, 간암 위험은 24%, 간질환 관련 사망 위험은 31% 낮았다. 하루 3~4잔을 마시는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35%, 간암 위험도 35%, 간질환 관련 사망 위험은 41% 감소했다.
혈액 단백질 분석에서는 간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단백질은 증가한 반면 섬유화와 염증에 관여하는 단백질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김현석 교수는 논문에서 “커피의 간 보호 효과는 카페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폴리페놀과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생리활성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커피와 간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관찰연구인 만큼 “커피만으로 간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 절주, 규칙적인 운동, 혈당ㆍ혈압ㆍ콜레스테롤 관리가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