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때 편하다고 하던 “이 습관” 전문가들이 경고한 위험한 습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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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이나 차량 이동 중 편안함 때문에 등받이를 뒤로 많이 젖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조수석에서는 거의 눕다시피 앉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등받이를 과하게 젖힌 자세는 안전벨트 기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부상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안전벨트는 ‘앉은 자세’를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자동차 안전벨트는 몸을 좌석에 안정적으로 붙잡아두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다. 특히 골반과 어깨를 단단히 고정해 충돌 순간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등받이를 지나치게 뒤로 눕히면 벨트 각도가 변하면서 몸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등받이 각도를 약 100~110도 정도로 유지하는 자세를 가장 안정적인 범위로 본다. 반대로 120도 이상 과하게 눕히기 시작하면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가장 위험한 건 ‘서브마리닝 현상’이다
등받이를 많이 눕혔을 때 가장 크게 문제 되는 것이 바로 ‘서브마리닝(Submarining)’ 현상이다. 이는 충돌 순간 몸이 안전벨트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원래 허리 아래 골반 부분은 단단한 뼈라 안전벨트 충격을 비교적 잘 버틸 수 있는데 자세가 누워 있으면 벨트가 복부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복부 장기 손상과 척추 손상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에어백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등받이를 과하게 눕힌 상태에서는 에어백 보호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에어백은 정면 자세 기준으로 얼굴과 가슴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몸이 비정상적으로 누워 있으면 충돌 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전벨트와 에어백은 함께 작동할 때 가장 효과가 큰데 자세가 무너지면 둘 다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수석에서 눕는 습관도 매우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운전석보다 조수석에서 등받이를 더 눕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속도로 이동 중 거의 누워서 자는 경우도 흔한데 전문가들은 이 자세 역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사고 시 몸이 벨트 아래로 빠지거나 목과 허리에 큰 충격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졸리더라도 완전히 눕기보다는 적정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안전벨트 자세 사례가 소개됐다
국내 교통안전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잘못된 좌석 자세와 관련된 충돌 실험이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특히 한 국내 사례에서는 등받이를 과하게 젖힌 상태와 정상 자세 상태를 비교한 충돌 실험이 공개됐는데 눕힌 자세에서는 몸이 벨트 아래로 미끄러지며 복부 충격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 소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교통안전 전문가는 “안전벨트는 바르게 앉았을 때 가장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편하다고 눕는 게 위험한 거였네”, “조수석에서 자는 습관 조심해야겠다”, “안전벨트만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자세도 중요하구나”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