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양말 벗었을 때 “이런 증상” 있다면 심장이 심하게 약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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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양말을 신고 있으면 발목에 자국이 남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국의 ‘깊이’와 ‘회복 속도’다. 양말을 벗은 뒤에도 한참 동안 선이 또렷하게 남아 있고, 발등이나 정강이를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간 자리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단순 압박 자국이 아닐 수 있다.
이는 체내에 체액이 정체되어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심장 기능이 약해질 때 이런 말초 부종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왜 심장 문제와 연결될까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다.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한다. 이때 정맥을 통해 돌아와야 할 혈액이 말초 부위에 정체될 수 있다. 중력 영향으로 체액은 주로 발목과 발등에 고인다.
이를 ‘말초 부종’이라고 한다. 심부전 초기에는 호흡곤란보다 먼저 다리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양말 자국이 유독 깊게 남는 것은 조직 사이에 체액이 축적되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눌렀을 때 들어가면 더 주의
정강이뼈 위를 손가락으로 5초 정도 눌렀다가 떼어보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 자국이 바로 사라지지 않고 움푹 들어간 채로 남아 있다면 ‘함요성 부종’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심장 기능 저하뿐 아니라 신장 질환, 간 질환과도 관련될 수 있다. 다만 하루 종일 서 있었던 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반복성과 지속성이다.

심부전에서 왜 부종이 생길까
심장이 약해지면 혈액을 충분히 밀어내지 못한다. 그 결과 정맥 압력이 올라간다. 정맥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 안의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 축적된다.
동시에 신장은 이를 혈액 부족 신호로 오인해 수분과 나트륨을 더 붙잡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체액 저류가 심해진다. 결국 발목, 종아리, 심한 경우 복부까지 붓게 된다.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
단순한 피로성 부종이라면 휴식과 다리 올리기가 도움이 된다.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리면 정맥 순환이 개선된다.
하지만 숨이 차거나,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밤에 기침이 잦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혈액검사와 심장 초음파로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체중 변화를 매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부전 환자에게는 체중이 하루 1~2kg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단순 자국과 위험 신호의 차이
양말 자국이 잠깐 남는 것은 정상 범위일 수 있다. 하지만 깊고 오래 지속되는 자국, 눌렀을 때 회복이 느린 부종, 호흡곤란이나 피로가 함께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심장 질환은 조기 발견이 예후를 좌우한다. 발목의 작은 변화가 몸 안의 순환 문제를 보여주는 창이 될 수 있다.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치부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