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좌석에 앉아 있는 강아지들 모습에 네티즌들 논쟁 ‘이동장에 태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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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좌석에 앉아 있는 강아지들 모습에 네티즌들 논쟁 '이동장에 태워야'

사진=reddit/@shofmon88 (이하)

[노트펫] 전철 안 좌석 위에 앉아 있는 개들의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호주 온라인 매체 news.com.au는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서 논란이 된 사진들을 소개했다.

r/sydney 채널에 올라온 두 장의 사진에는 시드니의 한 전철 안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런데 사진 속 강아지 두 마리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철 좌석에 앉아 있는 강아지들 모습에 네티즌들 논쟁 '이동장에 태워야'

이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전철에 데리고 탄 것으로 보이는데. 보호자의 옆좌석에 올라가 앉아 있는 모습이다.

목줄을 착용한 상태였지만, 이동장이나 가방 없이 강아지가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은 논란이 됐다. 이 사진의 제목은 “대중교통 규칙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견주들”이었다.

댓글에서 한 사람이 “r/sydney 에서 가장 갈등이 심한 스레드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논란은 커졌다. 네티즌들은 “저는 개를 좋아하지만 이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공공장소를 존중해야 한다” “사적 공간에서 개와 같이 자는 것은 선택이지만 대중 교통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철 좌석에 앉아 있는 강아지들 모습에 네티즌들 논쟁 '이동장에 태워야'

한 네티즌은 “영국에서는 모든 대중교통에 반려견 동반이 허용된다”며 “반려견 동반이 흔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현명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이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대중교통에 반려동물을 이동장 없이 태워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 한 사람은 “붐비지 않는 시간에 이동장에 태워 탑승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좌석에 앉히는 건 안된다”고 말했다.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나는 어떤 논쟁에서든 개를 옹호하는 편이지만, 사실 반려동물 비듬 알레르기는 가장 흔한 알레르기 중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이동장에 태워야 한다. 서울교통공사 여객운송약관 제7장 제34조는 지하철에서 동물을 휴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소수량의 조류, 소충류 및 크기가 작은 애완 동물로서 전용 이동장 등에 넣어 보이지 않게 하는 경우, ▲장애인의 보조를 위하여 장애인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장애인보조견의 경우는 허용된다.

특히, 장애인과 동반한 장애인 보조견은 장애인복지법 제40조 제3항에 따라 공공장소에 출입할 때 정당한 이유 없이 출입을 거부당할 수 없다. 이는 대중교통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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