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개 사육장 적발..수출용 개 800여 마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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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개 사육장 적발..수출용 개 800여 마리 구조

사진=facebook/Polícia Slovenskej republiky (이하)

[노트펫] 슬로바키아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개 사육장이 적발돼 800마리가 넘는 개들이 구조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슬로바키아 온라인 매체 Aktuality.sk 보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경찰은 프리에비자 및 파르티잔스케 지역을 통틀어 세 곳의 가택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한 지역을 통틀어 총 853마리의 개가 부적절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고, 모두 압수됐다. 한 가정집에서는 무려 305마리의 개가 불법 사육되고 있었다.

해외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개 사육장 적발..수출용 개 800여 마리 구조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개들은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로 수출할 목적으로 키워지고 있었다. 품종은 코커 스패니엘, 스피츠, 푸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및 믹스견 등이었다.

또한 경찰은 이번이 슬로바키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개 사육장 적발이었다며, 개들은 모두 지역 동물병원 및 식품청으로 압수됐다고 전했다.

개들 상당수는 병들고 수척한 상태이거나 겁에 질려있었다. 슬로바키아 국가수의식품청장 마르틴 처디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불행히도 슬로바키아에는 동물을 마치 생산 기계처럼 다루는 이른바 번식업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 불법 개 사육장 적발..수출용 개 800여 마리 구조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 압수된 개들은 주로 소형견으로, 특히 서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개별 판매 가격은 500유로(원화 약 78만 원)에서 1,000유로(원화 약 150만 원)에 달한다.

또한 슬로바키아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불법 사육장 적발 건은 처음이기에 동물보호단체에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슬로바키아 네티즌들은 “국가가 명확히 개입해야 한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는 법” “수십 년간 우리나라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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