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저택의 마당에서 100마리가 넘는 독사가 발견돼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의 뱀 포획 전문업체 ‘Reptile Relocation Sydney’는 최근 시드니에 위치한 저택에서 개가 파충류에게 물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호주에선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 파충류가 자주 출몰하는지라 업체 직원들에겐 익숙한 일이지만, 이번 의뢰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저택에서 발견된 파충류의 숫자가 열 손가락을 넘었기 때문.
파충류의 정체는 뱀목 코브라과에 속하는 붉은배 검정뱀(Red-bellied black snake)이었다. 붉은배 검정뱀은 공격적이진 않지만 독니를 가진 독사이기에 함부로 자극해선 안 된다.
업체 직원들은 저택 뒷마당에서 붉은배 검정뱀 무리를 발견했다. 뱀의 수는 총 102마리로, 성체 뱀 5마리와 새끼 뱀 97마리가 득실거리고 있었다.
업체 측은 지난 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시기에는 일부 암컷 뱀들이 집결해서 출산하는 장소를 공유하는 일이 흔합니다. 집주인은 지난 2주 동안 흙더미로 뱀 여러 마리가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네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희는 뱀 4마리를 포획하리라 예상했습니다만, 뱀이 계속 나왔습니다. 결국 성인 4명이 102마리의 뱀을 포획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업체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두사가 가발을 두고 간 것 같네요”, “나라면 이사 갈 거야”, “최악의 악몽이네”,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아”라며 질겁했다.
한꺼번에 포획된 뱀들은 검역을 받고 있단다. 남반구인 호주는 현재 무더운 여름이므로, 업체는 날씨가 시원해지면 뱀들을 국립공원에 방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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